프로그램 노트: 우리는 광장에서

프로그램 노트

광장, 우리가 전달하려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광장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광장은 사람들이 모이고, 목소리를 내고,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살아있는 장소다. 우리는 때로는 침묵 속에서, 때로는 외침 속에서 광장을 경험한다.

<우리는 광장에서>는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시민 미디어팀’ 비상행동 미디어팀 활동가들의 담아낸 윤석열 퇴진 광장의 기록이다. 영화는 ‘광장’이라는 공간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고, 또 어떻게 분리되는지를 질문한다. 같은 장소에 서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생각과 감정을 가진 우리는 과연 함께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저 스쳐 지나가는 존재들인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점점 거세지는 혐오의 궤도 위에서 개인은 점점 더 고립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광장은 여전히 우리를 하나로 묶는 힘을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은 그 모순적인 지점 – 연대와 단절, 참여와 방관을 드러내며 관객 각자가 ‘나는 광장에서 어떤 존재인가’를 되묻도록 한다.

우리는 지금, 다시 광장에 서 있다.
그리고 묻는다.
당신은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말할 것인가.

– 서울인권영화제 이음활동가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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