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노트: 나무가 흔들릴 때 마음이 찾아온다

프로그램 노트

‘빈집을 찍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은 무엇일까? 영화는 공간에 머무르는 존재들에 대해서, 존재들이 흔들릴 때 찾아오는 마음을 소중하게 지켜본다. 존재는 떠남을, 떠남은 그곳에 존재하는 것들을 떠올리게 한다.
아름답고 소중하게 그려진 존재들과 마음을 나눌수록 왜 이들은 마치 필연적인 것만큼, 어쩔 수 없이 이곳을 떠나야만 하는 것일까? 그런 의문이 떠오른다.
하나의 부지를 수십 명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고 그 누구도 그 땅을 돌보지 않는다. 그 땅을 법적으로 소유하고 있지 않은 주위 사람들만이 그 땅을 돌본다. 오로지 돈과 이익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대항할 때 우리는 마음을 내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곳에 아직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유령이 아니다. 이들을 보아라.

– 서울인권영화제 이음활동가 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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