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흔들릴 때 마음이 찾아온다 When the Trees Sway, the Heart Stirs

작품 줄거리

재개발을 앞둔 서울 정릉골. 이곳에는 사람이 산다. 사람들이 만나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음식을 먹는다. 창가의 나무는 흔들린다. 이들은 이곳을 떠나야 한다. 뿌리가 뽑힌 이들은 어디에 다시 뿌리 내릴 수 있을까.

프로그램 노트

‘빈집을 찍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은 무엇일까? 영화는 공간에 머무르는 존재들에 대해서, 존재들이 흔들릴 때 찾아오는 마음을 소중하게 지켜본다. 존재는 떠남을, 떠남은 그곳에 존재하는 것들을 떠올리게 한다.
아름답고 소중하게 그려진 존재들과 마음을 나눌수록 왜 이들은 마치 필연적인 것만큼, 어쩔 수 없이 이곳을 떠나야만 하는 것일까? 그런 의문이 떠오른다.
하나의 부지를 수십 명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고 그 누구도 그 땅을 돌보지 않는다. 그 땅을 법적으로 소유하고 있지 않은 주위 사람들만이 그 땅을 돌본다. 오로지 돈과 이익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대항할 때 우리는 마음을 내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곳에 아직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유령이 아니다. 이들을 보아라.

– 서울인권영화제 이음활동가 마주

감독

이지윤

이지윤은 장소와 기억, 공동체의 관계를 관찰적 에세이 형식으로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227회 서울인권영화제나 여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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