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도 끝나가는데 날씨는 지나치게 따뜻하고 모기는 지나치게 많은 요즘입니다. 오랜만에 울림으로 인사 드려요. 저희는 25회 서울인권영화제를 마치고, 2주에 걸친 평가를 마무리하고, 이제는 내년을 준비하며 서인영의 기틀을 다지는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활동펼치기] 우리는 귀엽다
25회 서울인권영화제가 9월 25일 폐막하고 어느새 한달이 조금 지났다. 폐막과 평가회의 사이 2주 동안 우리 활동가들은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코로나 이후 처음 열리는 대면 행사였던 만큼 소회가 남달랐을 것이고 적은 인원으로 정신없이 달려오다보니 곧바로 후 작업을 하기 보다는 기간을 두고 영화제에 쏟아부었던 감정이나 열정같은 것들을 풀어낼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각자의 삶을 충실히 살고…
서인영 활동가들이 11월 10일, 마음을 모아 편지를 적었어요. 25회 서울인권영화제를 마친 지는 이제 두 달이지만, 저희가 처음 모인 지는 어느덧 1년이 넘었어요. 앞으로도 하고 싶은 게 많고, 그래서 서인영을 보다 잘 가꾸고 싶고, 그래서 서인영을 애정해주시는 여러분을 향한 사랑을 감출 수가 없답니다. 한 자, 한 자 꾹꾹 담아 쓴 진심을 마음껏 느껴주세요!
잘 잤어? 제가 지인들에게 종종 묻는 말입니다. 상대방은 관습적으로 묻는 말인 줄 알고 별 다른 대답 없이 대화를 이어가고눈 합니다. 그러면 저는 다시 한 번 ‘잘 잤어?’ 라고 묻습니다. 진짜로 물어보는거였냐며 놀라던 이들이 꽤 있었습니다. 정말로 궁금하거든요. 잘 잤는지. 깨지 않고 잤는지. 잡을 설쳤는지. 등등이요. 저는 한 번 잠들면 깨지 않고 자는데요. 요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