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3~

특별 상영회

퇴진까지 계속하는 인권영화제

특별 상영회 : 퇴진까지 계속하는 인권영화제

포스터

12월 3일 밤 윤석열의 비상 계엄 선포로 한국 사회는 44년 만의 계엄령을 겪었다. 일부 권력자의 폭주로 민주주의가 참혹하게 흔들릴 수 있다는 충격에 몸서리를 쳤다. 8년 만에 찾아온 탄핵 정국에 수많은 이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광장이 새롭게 열렸다. 우리는 언제나 그래왔듯, 우리의 광장을 만들 것이다. 이 광장에서는 성소수자, 페미니스트의 발언이 이어지고 무지개 깃발이 휘날린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퀴어들의 함성이 울린다. 

우리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각자의 몸으로 함께 투쟁하는 여성, 장애인, 퀴어, 청소년, 노동자, 이주민, 난민 모두가 민주 사회를 불러올 주체임을 알고 있다.

우리는 지금의 광장을 만들어온 우리의 싸움을 기억하고 조명할 것이다. 우리의 싸움을 기록해온 이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지킬 것이다. 지금도 겨울바람을 가르며 카메라를 들고 달리는 이들의 스크린을 펼칠 것이다.

 

우리는 불온한 몸으로, 기꺼이 얽히며, 광장을 빚어낸다.

그렇게 우리는 또 하나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 것이다. 언제나 그래왔듯.

불온한 몸으로

기꺼이 얽히며

빚어내는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