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수입은 3,967,600원입니다.
자원활동가 두부님의 생일 모금으로 일시후원금 수입이 많았습니다. 두부님 감사합니다.
후원해주신 여러분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출
운영비
운영비로 총 2,455,375원을 지출했습니다.
사업비
연대활동비 300,000원을 지출했습니다.
기금 사업비
인권활동119 지원사업이 종료되었습니다. 덕분에 “퇴진까지 계속하는 인권영화제”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총지출은 -3,067,208원입니다.
4월달 증감액은 900,392원으로 흑자입니다.
이번 달은 두부님의 생일 모금으로 수입이 더 많았습니다.
6월에 빚을 갚기위해 최대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있습니다만 지금의 후원금만으로는 빚을 갚기 어렵습니다.
5월 중으로 빚을 갚기위한 후원 이벤트를 기획 해보려고 합니다.
서울인권영화제에 관심과 후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겨울내내 광장으로 나가 퇴진을 외치느라 손과 발이 꽁꽁 얼었던 겨울이었습니다. 퇴진 전까진 봄이 오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어느덧 햇살의 따스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윤석열 퇴진도 얼마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금 더 힘을 내서 모두가 차별없는 세상이 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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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챗GPT로 제작한 이미지 입니다.
서울인권영화제는 무료상영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러나 인권영화를 상영하고 인권활동을 이어나가는데에는 많은 예산이 필요합니다. 서울인권영화제가 계속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후원으로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광장에 울려 퍼지는 요구에는 ‘평등’이 빠지지 않습니다.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광장의 민주주의를 우리의 삶과 일상의 민주주의로 만들어가기 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또한 빠뜨릴 수 없는 사회적 과제가 됐습니다. 우리는 왜 윤석열 이후의 새로운 세상에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고 느낄까요? 차별금지법으로 어떻게 평등의 요구를 진전시킬 수 있을까요? 차별과 불평등을 넘어서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어가야 하는 지금, 차별금지법 공론장에서 함께 이야기 나눕니다!
이번 겨울, 토요일은 항상 광장에서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15일도 광장에서는 윤석열 파면과 새로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다양한 목소리로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날은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서 주관한 사전집회 ‘평등의 힘으로! 가자, 파면까지!’가 드디어 개최된 날이기도 합니다.
청소년 시절 저는 편지를 잘 못 쓰는 사람이었습니다. 어쩌면 지금도 그럴지도요. 친구들이 제 편지는 일기 같다고들 하더군요. 나한테 주는 편지인데 왜 네 이야기만 하느냐. 그런 것이었죠. 그래도 저는 편지를 쓰는 게 좋았습니다. 받는 것도요.
어쨌든 오늘도 제 이야기를 많이 하겠네요.
셀프 해고의 경험이 있으신가요? 서울인권영화제는 워낙 작은 단체라, 채용 신고도 셀프로 하고 그 반대 역시 셀프로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 달 제가 그랬지요. 고용24에 들어가서 저를 직접 해고했습니다. 저는 없으면 없는 대로 살 수 있는데, 영화제가 진 빚은 갚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었습니다. 백만 원 까짓거. 통 크게 생각하고 싶었지만 생활의 방식은 그렇지 않더군요. 애인에게 백만 원을 빌려 전월 카드 대금을 결제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 편지는 ‘활동가’ 편지가 아니고 그냥 편지가 될 것 같아요.
제가 아주 어릴 때부터 엄마는 제게 “가난하게 사는 연습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때도 엄마는 제가 부자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나 봅니다. 저 역시 딱히 부자가 꿈이었던 적은 없고요. 하지만 ‘연습’이 필요했던 걸 보면, 저는 그때 빈곤에서는 벗어난 삶을 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라면서 저는 아주 풍족했던 적도 없고 아주 곤궁했던 적도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런 것 같아요. 돈은 없지만 맥주는 많이 사 마시는 중이고, 집은 없지만 고양이와 강아지를 하나씩 키우면서 살 수 있을 정도는 됩니다. 작년에는 근로장려금을 받아서 다른 게 아니라 무선청소기를 샀습니다. 제 나름의 사치품이지요. 그 정도는 됩니다.
그런데 요즘은 초라한 기분을 매일 느낍니다. 없으면 없는 대로 사는 삶. 그런 삶에 만족할 수 있는 태도. 저는 그런 태도를 가꾸는 것이 가난하게 사는 연습인 줄로 알았습니다. 그런 연습을 잘하면 부자가 안 되어도 잘 살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보니 중요한 건 따로 있었던 것 같아요. 흔들리지 않는 것. 내 일에 대한 자부심. 삶에 대한 자긍심. 초라해지지 않는 연습. 그런 거.
스스로가 초라할 때는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지 못합니다. 이제 출근할 필요가 없으니 시간이 좀 생겼는데도 말입니다. 제가 기껏 생각해낸 것은 강아지 임보였는데요, 그조차 쉽지 않더군요. 임보 신청서에는 정말 여러 항목을 정성껏 써야 합니다. 그중에는 직업, 소득, 가족 관계, 가족의 직업, 거주 환경,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제가 자신 없어 하는 것들이지요. 그래도 임보 경력이 없지 않아서(지금 함께 사는 콩순이도 임보로 시작해서 입양했거든요) 열심히 썼는데, 두 번이나 떨어졌어요. 나중에 그 강아지들이 간 집을 보니까 참 깔끔하고 넓고 좋더라고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가난하게 사는 연습은 나 혼자만 해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그 삶을 나눌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친구이든, 동료이든, 가족이든. 그리고 내가 가난하게도 살 수 있도록 이 세상이 좀 내버려 둬야 합니다. 십억이 없어도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고, 월 삼백을 벌지 않아도 가족을 꾸릴 수 있고, 비혼 가구도 강아지(사람 아기도 마찬가지입니다)를 입양할 수 있고, 정신과 약을 먹으면서 직장 생활 잘할 수 있고, 미국 주식 안 해도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이 세상이 같이 연습해야 합니다. 가난함이 초라함이 되지 않도록 모두가 같이 연습해야 합니다.
사실 요즘엔 좋은 말도 잘 안 나와요. 활동을 하면서는 매번 좋은 말을 해야 하기 때문일까요. 좋은 것들 있잖아요. 평등이나, 사랑이나, 민주주의. 투쟁, 쟁취, 연대. 어느 순간에는 그냥 버릇처럼 이런 말들을 쓰고 있는 것 같아 슬플 때가 있습니다. 그냥 실컷 울고 실컷 욕하고 실컷 초라해진 다음에 맛있는 거 먹고 맥주 마시고 깊은 잠을 자고 싶습니다. 별다른 걱정이나 불안 없이. 내일을 기대하면서요. 모든 좋은 말을 다 합한 것만큼이나 어렵고 소중한 것이 그런 일상인 것 같습니다.
고운의 방 꽃밭 카페트 위에 엎드린 콩순(왼쪽)과 버찌(오른쪽)
그래도 좋은 소식이 있어요. 강아지 임보는 결국 하게 되었어요. 임보 신청 두 차례 떨어지고 초라해진 채로 잠시 포기하고 있었는데, 구례보호소의 어느 봉사자가 올린 게시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임보자가 있어야 아기 강아지들을 보호소에서 구조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세모 귀를 가진 크림색 강아지 버찌가 저희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정을 안 붙이려고 했는데 정말 예뻐요. 이제 열흘 되었는데 조금 큰 것 같습니다. 아기들은 원래 이렇게 쑥쑥 자라는지요? 버찌는 지금 어떤 연습을 해야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
결국 오늘도 제 이야기만 하다가 편지가 끝납니다. 여러분은 어떤 연습을 하며 살아가시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저처럼 초라한 기분이 드는 분들이 어딘가에 계신다면, 외롭게 말고 함께 초라해져요. 그러다 보면 또 무언가가 생기겠지요.
이번 겨울, 토요일은 항상 광장에서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15일도 광장에서는 윤석열 파면과 새로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다양한 목소리로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날은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서 주관한 사전집회 ‘평등의 힘으로! 가자, 파면까지!’가 드디어 개최된 날이기도 합니다.
차별과 혐오의 정치에 앞장서 온 윤석열은 구속 이후에도 반성은커녕 극우 세력을 선동하며 민주주의 원칙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이후 광장에 모인 수많은 이들은 민주주의 원칙이 윤석열과 극우 세력의 농간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왔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민주주의 사회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함께 이야기하며, 평등의 깃발을 휘날리고 있습니다.
그런 마음을 모아 천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보신각 광장에 모였습니다. 이반지하 팬 감태즈가 보내주신 커피차도 자리하여 목을 축일 수 있었는데요, 커피차를 준비하신 알맹상점에서는 텀블러를 갖고 오신 참여자에게 무지개 대나무 칫솔을 선물로 주시기도 했답니다. 부천차별금지법제정연대 은숙 활동가의 발언과 함께 시작하여, 밴드 파드마와 이반지하의 공연, 그리고 주옥같은 시민 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차별과 폭력에 맞서는 이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새로운 민주주의는 차별금지법과 함께 출발해야 함을 다시금 되새겼습니다.
그리고 호레이의 신명 나는 공연과 함께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인권영화제 고운 활동가도 집회 준비팀으로 참여했는데요, 당일에는 1호 차량 행진 사회로 함께했습니다. 행진을 하면서도 시민 발언이 이어지며 열기가 뜨거웠답니다.
서늘한 날씨에도 수많은 참여자들이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깃발을 휘날리며, “윤석열 파면 지금 당장! 차별금지법 지금 당장!” 피켓을 번쩍 들고 집회부터 행진까지 즐겁게 함께했습니다. 본집회로 합류할 때는 그 커다란 물결에 마음이 뭉클해지면서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가 머지 않았구나, 하는 희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민주주의는 차별금지법과 함께! 평등의 힘으로 차별수괴 윤석열 파면!
새 사회를 향한 우리의 열망을 다시금 되새깁니다.
* 2/28 차별금지법 공론장에도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기타를 맨 2인조 밴드 파드마의 공연. 무대 트럭 앞에서 공연 중인 파드마를 바라보는 참여자들이 앉아있다.
너무 뜨거워서 데일 뻔한 이반지하의 공연. 선글라스에 검은 정장을 입은 두 명의 보디가드가 이반지하를 호위하고 있다. 이반지하는 관중석에 손을 뻗는다.
알맹상점의 커피차와 무지개 대나무 칫솔.
밴드 호레이의 공연. 둥글게 모인 퍼커션들이 각자의 타악기를 연주 중이다.
행진 차량 위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고운 활동가.
각양각색의 깃발을 들고 행진하는 참여자들.
*사진*비주류사진관
[집회+행진] 평등의 힘으로! 가자, 파면까지!💥
차별과 폭력에 맞서자!
새로운 민주주의는 차별금지법과 함께!
윤석열은 구속된 후에도 반성은 커녕 극우 세력을 준동하고 있고, 차별과 혐오의 정치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광장에서는 아미 수많은 이들이 평등의 원칙을 외치며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민주주의는 윤석열 없이! 차별금지법과 함께!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 사회를 퇴진시키고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를 향해, 2월 15일 함께 모입시다!🔥
⚡️일시 : 2025년 2월 15일(토) 오후 3시
📍장소 : 서울 보신각 (1호선 종각역 4번 출구)
※ 집회에서는 수어통역이 있습니다.
🪀프로그램
– 연대발언 및 시민발언
– 공연 : 이반지하, 밴드 파드마, 호레이
– 집회 후 행진해 광화문 앞 11차 범시민대행진에 결합합니다!
📣시민발언 신청
– 신청 : https://bit.ly/0215-go
– 마감 : ~2/14(금) 낮 12시까지
🎶 공동주최 : 민주주의 구하는 페미-퀴어 네트워크, 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 윤석열 퇴진 성소수자 공동행동,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 학생인권법과 청소년인권을 위한 청소년-시민전국행동
+ 14개 지역 차별금지법 제정 네트워크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부천차별금지법제정연대, 울산차별금지법제정연대, 원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 인천차별금지법제정연대,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 차별과 혐오없는 사회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 전북행동, 차별과 혐오없는 평등한 경기도 만들기 도민행동, 차별금지법제정경남시민행동, 차별금지법제정대전연대, 차별금지법제정부산연대, 차별금지법제정전남운동본부, 차별금지법제정충북연대,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광장에 울려 퍼지는 요구에는 ‘평등’이 빠지지 않습니다.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광장의 민주주의를 우리의 삶과 일상의 민주주의로 만들어가기 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또한 빠뜨릴 수 없는 사회적 과제가 됐습니다. 우리는 왜 윤석열 이후의 새로운 세상에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고 느낄까요? 차별금지법으로 어떻게 평등의 요구를 진전시킬 수 있을까요? 차별과 불평등을 넘어서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어가야 하는 지금, 차별금지법 공론장에서 함께 이야기 나눕니다!
🎉 일시 : 2025년 2월 28일(금) 오후 7시 30분
📍 장소 : 낙원상가 엔피오피아홀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428 5층 520호)
💭 대상 : 평등을 지지하는 누구나 (30명 규모)
🙋🏻♀️ 참여 신청 : https://bit.ly/equality0228
✍️ 안내사항
• 수어통역이 있습니다. 접근성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요청+문의에 남겨주세요.
• 공론장은 소규모 모둠으로 논의를 진행합니다.
• 공론장에서 나눈 이야기들은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에서 운영하는 ‘천만의 연결’에 등록될 예정입니다.
민주주의 구하는 페미- 퀴어- 네트워크에서 공동주관한 윤석열 퇴진!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페미-퀴어와 함께! 혐오는 퇴진, 평등은 전진🌈에 서울인권영화제도 참여하였습니다. 한파가 몰아친 날씨에도 많은 페미-퀴어 분들이 윤석열 파면을 위해서 모인 자리였습니다. 시민들의 발언과 공연으로 짜여진 시간이었는데요.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이신 요다님은 모두의 훌라로 공연에 참여하셨습니다. 엄동설한에 맨발로 훌라를 추는 뜨거운 공연을 보여주셨어요. 집회 후에는 광화문을 찍고 다시 종각으로 돌아오는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 유난히 더 추웠지만 케이팝에 맞춰 구호를 외치고 시민의 뜨거운 발언을 들으며 추위를 잊고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소하(서울인권영화제)와 리나(조각보)활동가가 피켓을 들고 서있다.
윤석열 내란으로 시작한 겨울이 지나며 어느덧 입춘이 지나기에 이르렀습니다. 입춘이 지났음에도 기후이변으로 강추위가 이어지는 날씨이지만 곧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올 것입니다. 봄이 오기 전에 윤석열 파면이라는 따스한 소식이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그 이후에는 성평등을 쟁취하고 퀴어들이 차별로 부터 해방될 수 있는 세상을 그릴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