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펼치기]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 릴레이 1인 시위 후기

소식


안녕하세요, 이음 활동가 현토입니다.

지난 10월 01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집단학살 3년을 앞두고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담당자 분께서 알려주신대로 인근에서 피켓을 챙겨 시위 장소인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으로 향했습니다. 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시위 장소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대사관 앞을 호위하고 있는 경찰차와 경찰관들이었습니다. 그 앞으로 성경 구절과 함께 “이스라엘을 축복합니다”라는 문구의 피켓을 든 분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당혹스러움과 함께 분노를 느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살고 있던 선주민들을 쫓아내고 그 땅 위에 국가를 세운 이스라엘은 이만큼의 보호와 축복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현토. 직사각형 모양의 빨간색 피켓을 들고 서 있다. 피켓 상단에는 연대자 현토의 이름과 함께 집단학살 1091일차, 1인 시위 736차라는 문구가 써 있다. 또, 피켓 하단에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중단하라”는 문구가 써 있다.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현토. 직사각형 모양의 빨간색 피켓을 들고 서 있다. 피켓 상단에는 연대자 현토의 이름과 함께 집단학살 1091일차, 1인 시위 736차라는 문구가 써 있다. 또, 피켓 하단에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중단하라”는 문구가 써 있다.

제가 시위를 진행했던 날은 당일 기준 집단학살 1091일차, 1인 시위 736일차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 많은 날 동안 얼마나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박해 받고 목숨을 잃었을까요. 그런 생각을 하니 지난 9월 부터 참여하게 된 퀴어팔레스타인연대 QK48의 세미나에서 국제법의 한계를 토로하던 순간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인권을 수호한다는 명목 아래 세워진 국제 기구가 제 할 일을 다 하지 않고, 전세계가 제노사이드의 방관자 혹은 공모자가 될 때 우리는 어떻게 팔레스타인 해방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요. 그 날 제 마음 속에는 법의 테두리로는 절대 한계지어질 수 없는 시민의 연대가 지닌 무궁무진한 힘을 믿어야 한다는 답변이 깊숙이 자리잡았습니다. 항해를 통해 팔레스타인에 닿고자 했던 해초가 함께했던 단체 TMTG (Thousand Madleens to Gaza)의 이름처럼, 한 명의 연대자가 수십 명의 연대자로 연결되고, 다시 수 백명, 수 천명의 연대자로 확장되는 파장을 상상해봅니다. 이 자리를 거쳐간 735명의 연대자들을 생각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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