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그리고 살인자들 Who Killed Eloa?

작품 줄거리

좋은 이별은 없다지만, 폭력과 살인을 수반하는 이별이라면 그것을 사랑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엘로아’가 감금당하고 살해당한 사건을 다루는 언론은 초지일관 엘로아의 죽음이 한 남자의 ‘사랑’ 때문이었다고 전한다. <살인자, 그리고 살인자들>은 자신과 헤어진 여성을 죽인 ‘살인자’의 문제만을 꼬집는 것이 아니라 살인의 공모자들을 다시 비춘다.

‘사랑’ 문제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사람들이 논평을 늘어놓는 동안, 그녀는 지옥 같은 며칠간의 감금 생활을 견뎌야만 한다. 감금은 실시간으로 전 국민에게 방송되고 있는데도, 그녀는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한다. 특종을 노리며 어떻게든 가까운 거리에서 찍으려고 사건현장 주위를 헤집는 카메라들, 심리 분석가들을 모셔 놓고 가해자에 대해 떠드는 토크쇼, 가해자와의 전화통화를 대국민 담화인 양 보도하는 태도는 사건에 기름을 부을 뿐이다. 경찰은 가해자가 ‘선량한’ 청년이라 믿는다며 진압작전을 미루고 결국 사태는 최악으로 치닫는다.

서울인권영화제 상임활동가 다희

감독

리비아 뻬레스

리비아 뻬레스는 다큐멘터리 제작자이자 연구자이다. 다른 작품으로는 <Lampiao, shinning up Brazilian press>와 <If I am a few months> 등이 있다.

3평등수크린평등수크린

리뷰

영화를 함께 보는 사람과 나누고 싶은 말을 남겨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도 좋습니다.

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