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펼치기] 각자의 자리에서, 팔레스타인 해방을! – DKSC 라운드테이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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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자리에서, 팔레스타인 해방을! – DKSC 라운드테이블 후기

지난주 목요일(19일) 오전 9시, 특별한 라운드테이블에 초대 받았습니다. 한국과 북미의 비판적 페미니스트/퀴어 연구자들을 연결하면서 한국학계의 식민주의와 제국주의를 고민하는 그룹인 DKSC에서 준비해주신 행사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의 눈보라 활동가, QK48(한국퀴어팔레스타인연대)의 남웅 활동가, 서울인권영화제의 고운 활동가가 함께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른 아침이었지만 북미 시간으로는 늦은 저녁이었는데도 20여 명의 청중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스크린샷. 라운드테이블 줌 화면.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눈보라 활동가 발표 중. 한국이 이스라엘에 어떻게 연루되어 있는지에 대한 자료 화면이 떠 있다.

우선 세 활동가가 각 단위에서 어떻게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지 짧게 소개했습니다. QK48에서는 2년 전 한국 퀴어 팔레스타인 연서명을 준비했던 경험을 중심으로 성소수자 운동과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어떤 긴장과 협력 속에서 연대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에서는 지금 주력하는 활동과 함께 2000년대 초반 처음 단체가 만들어진 이후 어떤 흐름과 함께 운동을 만들어 왔는지, 특히 2023년 10월 이스라엘의 가자 집단학살이 시작된 이후로 어떤 연대를 조직하고 변화를 이끌어 오고 있는지 소개해 주셨습니다. 서울인권영화제는 인권영화제로서 팔레스타인을 어떻게 만났는지, 왜 팔레스타인 민중과 연대할 수밖에 없는지 특히 문화보이콧 운동과 표현의 자유를 중심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스크린샷. 서울인권영화제 고운 활동가 발표 중인 줌 화면. '영화제'와 '팔레스타인'의 관계성에 대한 슬라이드가 떠 있다.

발표 이후에는 연구자로서 팔레스타인 연대를 어떻게 이어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들과 함께 논의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물리적/정서적 거리를 넘어 팔레스타인 해방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연대를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을지, 한국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해야 하는 이유를 식민지배에 대한 공통적 경험으로 이해할 때 가지는 위험성은 무엇일지, 어떤 식으로 팔레스타인 연대의 접점을 늘려갈 수 있을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뚜렷한 정답이 있는 질문들은 아니었지만 그렇기에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팔레스타인 연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자주 마주치는 고민은 “왜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가”, 또는 “왜 팔레스타인에 연대해야 한다고 설득할 수 있는가”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답은 제각기 다른 것 같습니다. 다르기에 더 강해질 수 있고요. 요즘은 어떤 당위성으로 설득할 것인지보다, 어떤 전략과 스토리로 팔레스타인과 만나는 접점을 늘릴 것인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당위성은 이미, 해방을 외치는 팔레스타인 민중의 요청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서울인권영화제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움직임을 사부작사부작 이어가겠습니다. 해방으로 함께 나아갑시다!

사진. 고운의 책상 위, 줌 라운드테이블 화면이 떠 있는 노트북. 그 앞에 고양이가 엎드려 있고, 고운의 무릎엔 강아지가 누워 있다.
사진. 고운의 책상 위, 줌 라운드테이블 화면이 떠 있는 노트북. 그 앞에 고양이가 엎드려 있고, 고운의 무릎엔 강아지가 누워 있다.

– 서울인권영화제 상임활동가 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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