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회 둘째날] <로힝야를 거닐다> 관객과의 대화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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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힝야를 거닐다 관객과의 대화 모습.
사진. 로힝야를 거닐다 관객과의 대화 모습. 서울인권영화제 요다 활동가, 명혜진 수어통역사, 사단법인 아디의 김기남 활동가가 나란히 앉아있다.

오늘의 마지막 상영은 <로힝야를 거닐다>였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사단법인 아디의 김기남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로힝야와 관련한 미디어나 작품을 많이 접하기 어려운 와중에 참 반가운 작품이었는데요, 특히 로힝야 난민 법률 대리, 난민촌 지원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아디의 기남님을 모시고 현장의 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로힝야를 거닐다>에는 로힝야 난민 캠프의 시시콜콜한 일상부터 난민들의 트라우마와 환영까지가 정말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서인영의 활동가들도 이 영화를 통해 로힝야의 이야기를 접한 이들이 꽤 있었어요. 그래서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귀를 쫑긋 세우고 함께 참여하기도 했답니다.

“한국이 왜 로힝야에 관심을 가져야 해?”라는 질문에 무어라고 답하면 좋을지 고민을 나눠준 관객도 계셨습니다. 기남님은 그 이유를 잘 설명 못하겠다고 하셨는데요, 왜냐면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럽기 때문이라고요. 그럼에도 점점 잊히고 있는 현실이라고 합니다. 30개 마을 집단학살 기사가 1면에 나갔음에도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고 하네요.

진행을 맡은 서울인권영화제 요다 활동가는 어쩌면 “그냥 당연하니까”가 우리가 연대해야 하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을 이어 받았습니다.

기남님은 마지막으로 “많이들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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