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회 둘째날] <파디아의 나무> 관객과의 대화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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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무대에서 <파디아의 나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무대 좌측엔 팔레스타인평화연대의 뎡야핑 활동가, 우측엔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미나상, 가운데엔 명혜진 수어통역활동가가 서있다. 상영관 우측 끝에는 장정수 속기사가 문자통역을 하고 있다. 객석에 관객이 두어명 앉아있다.

25회 서울인권영화제의 둘째날의 막을 연 상영작은 [집을 그리다] 섹션의 <파디아의 나무> 입니다. 이야기 손님으로는 팔레스타인평화연대의 뎡야핑님께서 와주셨습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는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고 한국에서도 이라크에 파병을 했을 때 문제의식을 가진 평화활동가들이 만든 단체로, 뎡야핑님께서는 2004년에 합류하셔서 지금까지 시간이 날 때마다 팔레스타인을 방문하시는 등 연대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오늘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팔레스타인 디아스포라 정체성부터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 부족, 한국 기업의 책임까지 영화와 관련된 풍부한 이야기 나눠주셨습니다.

“저는 사사는 못 가봤지만 이스라엘 안에 있는 파괴된 (팔레스타인) 마을들을 많이 가봤어요. 저는 아무 신분이 아니니까 돌아다닐 수 있는데 정작 가야 되는, UN에서 인정한 권리가 있는 사람들이 이스라엘이 안 된다고 해서 갈 방법이 아예 없어서 저렇게 그리워하는데도 못 가본다는 게 기분이 너무 이상했어요.

“반대로 팔레스타인 안에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유롭게 바깥으로 나갈 수 없어요. 내부에서 이스라엘이 바깥에 나가게 허락해주지 않기 때문에요. 팔레스타인 난민이든 점령지 팔레스타인에 사는 사람들이든 이동할 수 있는 자유가 없는데도 국제사회 의제에서 팔레스타인 난민 얘기가 지워져 있어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집을 무단으로 불법적으로 부수는데 한국의 현대중공업의 중장비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되는 문제고, 최근에도 서안지구 마사베르야타라는 마을에서도 불법적으로 부수는데 현대 중장비가 사용돼서 현대중장비에 대한 보이콧이 (팔레스타인에서부터) 있었거든요. 그런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시고 앞으로 같이 그런 운동을 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뎡야핑,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는 부족한 팔레스타인 난민 의제에 대한 관심이 <파디아의 나무> 상영에 참석해주신 관객분들로부터 시작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인권영화제도 앞으로도 팔레스타인 난민 이야기에 끝까지 주목하고 이야기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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