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라벨 off label

작품 줄거리

오늘날 의사들은 자유롭게 향정신성 의약품에 대한 처방전을 작성한다. 이런 약물들은 종종 여러 약물이 섞여 칵테일로 만들어지거나, 승인되지 않은 또는 검증되지 않은 지시로 제공되어 부작용과 심한 의존증을 가져온다. 감독은 의약 테스트, 제약 대기업들, 의약품의 과잉사용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보여주며, 사회의 제약 문화를 점검해본다.

감독

도날 모셔 Donal Mosher

도널 모셔는 작가이자 사진작가, 음악가이다. 그의 사진 다큐멘터리 작업은, ‘옥토버 컨트리October Country’를 마이클 팰미어리와 공동제작하면서 영감을 받았다. 그의 시각적 작업은 로스앤젤레스, 뉴욕,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의 SF 카메라 작업에서 선보여왔다. 그의 픽션과 논픽션 저작은 노동자 계급 작품집- ‘빠른 도시Instant City’, ‘인공위성Satellite’, ‘얼어붙은 눈물Frozen Tears’, ‘여전히 우울한Still Blue’에서 드러난다. 또한 ‘우리가 보여주는 것으로서의 삶Life as We Show it’은 영화에 관한 글로, 람바 상을 수상한 포틀랜드 퀴어 작품집이다.

미셸 팔미에리 Michael Palmieri

마이클 팰미어리는 영화 감독이자, 촬영감독, 편집자이다. 그의 첫 번째 다큐멘터리 “옥토버 컨트리October Country”는 도널 모셔와 공동으로 감독했고, 실버독스Silverdocs에서 최고의 미국 다큐멘터리에 주는 심사위원우수상Grand jury prize을 수상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최고의 다큐멘터리에 주는 독립적인 정신상Independent Spirit Award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벡, 스트록스를 비롯한 다른 많은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감독했고, 크리스토퍼 도일, 롭 엡스타인, 제프리 프리드먼 등의 영화감독, 미술 분야 작가들과 영화와 영상들을 공동작업했다. 그는 에든버러 대학의 예술대, 코소보의 발칸 필름프로그램, 샌프란시스코의 객원교수로 있다.

인권해설

off label, 내 몸을 원해?

 

 

 

‘임상시험’은 무엇일까?

치료약이 많지 않은 난치병, 희귀병 환자들은 임상시험을 마지막 희망이라 부른다. 누군가는 신약에 더 빨리 다가갈 수 있는 초특급 열차라고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주사 몇 대 꽂고 알약 몇 개 삼키면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알바거리라 하기도 한다. 제약사에게 임상시험은 연간 수천억, 수조억을 벌어들일 수 있는 ‘돈방석’이다.

임상시험의 이름이 무엇이든, 약을 주는 자와, 그것을 받는 자 사이에는 권력이 존재한다. 영화에서는 이 권력이 어떻게 병원에 갇힌 환자를 죽이고, 교도소 재소자의 몸을 망가뜨리고, 이라크에 파병된 한 젊은 군인의 영혼을 파괴시켰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영화 전반에 걸쳐 지적하고 있는 정신질환 치료제의 남용 문제는 정신이 건강하기 힘든 이 사회에서 우리의 눈길을 더욱 잡아끈다.

나는 기니피그(시험용 쥐)가 아니라고, 너희가 요구하는 ‘시험에 적합한 몸’을 가진 물건이 아니라고, 온전한 한 인간이라고, 너희가 내 몸을 원한다면 우선 그것부터 배우라고 영화는 담담하지만 날선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강아라, 김지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1219회 서울인권영화제자본에 저항하다

리뷰

영화를 함께 보는 사람과 나누고 싶은 말을 남겨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도 좋습니다.

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