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바드 하와즈 Abgad Hawaz

작품 줄거리

로빈 리아드의 손그림 아날로그 단편영화는 겉보기에는 아랍어 알파벳의 발음을 28단계로 쉽게 가르치는 수업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손그림으로 그린 글자들을 레이저젯 프린터로 16mm 필름의 광학 사운드트랙에 인쇄한 작업이다. 영화에서 들리는 소리는, 영사기가 이 글자들을 ‘읽고’ 이를 소리로 ‘해석한’ 것이다. 리아드는 유머를 통해 자신의 모국어와 마주하며, 발음에 대한 ‘가짜 수업’을 제시한다.

이 작품은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집단학살 이후 온라인상에 확산된 반아랍 혐오의 디지털 형태에 대한 리아드의 응답이다. Abgad Hawaz는 그녀가 자신의 언어, 문화, 뿌리를 지키고자 하는 방식이다.

(글: 타라 하킴, TQFF)

감독

로빈 리아드는 실험영화 감독이자 영화 프로그래머, 시각예술가이다. 아날로그 매체를 주로 다루며, 필름이라는 물질 그 자체를 탐구하는 작업을 즐긴다. 그녀의 작품은 캐나다,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인도 등 여러 나라에서 상영된 바 있다. 영화 작업 외에도 워크숍을 열고, 암실에서 ‘물약’을 만들며, 지역 예술 단체에서 자원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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