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2022년, ‘봄바람 순례단’의 여정을 기록한 봄바람 프로젝트.
2024년, 윤석열 정부의 퇴행적 시간을 마주하며 다시 한번 현장을 잇고, 투쟁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공동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감독 노트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등장하며 민주주의의 가치가 훼손되고 ‘정치, 경제, 사회, 노동, 인권, 문화, 환경’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퇴행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을 잇는 미디어 프로젝트 <봄바람 시즌2> : 다시, 바람이 분다”는 윤석열 정부 2년의 시간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그에 맞서 투쟁하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현재의 시간을 걸어가고 있는지 주목한다.
‘노동과 사람을 말하다’, ‘기후위기 시대의 우리’, ‘한국사회의 자화상’, ‘차별과 혐오의 현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11편의 작품 속에서 기이하고 우울한 시대의 단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감독
<봄바람 프로젝트 시즌2 : 다시, 바람이 분다>는 양동민, 단아, 상패, 배혜원, 문창현, 권혜린, 김성은, 신호선, 김환태, 최태양, 이소현, 황나라, 정소희, 섹 알 마문 등 14인의 미디어활동가와 독립영화 감독들이 참여해 11편의 작품을 제작했고, 총연출은 김환태 감독, 구성은 이소현 감독이 맡았다.
2024년 겨울의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말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지극히 당연한 이치를 또 다시 생각하는 시간입니다.민주공화국의 시민들은 언제나 불의와 독재에 저항하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걸어왔습니다.다른 세상을 향해 함께 연대하며 나아가길 소망합니다!우리의 카메라도 꺼지지 않고 함께 하겠습니다.
1. A학교 성폭력 사안 해결을 위한 지혜복 교사의 투쟁
▶시놉시스
서울의 어느 중학교에서 장기간에 걸쳐 다수의 여학생을 향한 성폭력이 발생했다. 성폭력은 하나의 ‘문화’가 되어버렸다. 학생들이 용기를 내 목소리를 냈다. 지혜복 교사는 그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고, 성폭력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섰다
그러나 A학교는 피해학생의 신원을 노출시키고, 지혜복 교사를 부당전보하기에 이른다. 혹한의 겨울부터 여름까지 한 학기가 지나가는 동안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피켓을 든 지혜복 교사. 아이들에게 정의를 돌려주고 싶다던 지혜복 교사는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까?
▶양동민 (스튜디오 알)
2021년부터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을 위한 투쟁의 미디어‘ 스튜디오 알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서울지역에서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하고 있다. 봄바람 프로젝트 시즌2에서 학내 성폭력 문제해결과 부당전보 철회를 위한 지혜복 교사의 투쟁을 기록했다.
2. 강릉 유천초등학교 부당징계 철회투쟁
▶시놉시스
일명 행복더하기 학교(강원도형 혁신학교)가 취소되고 세 명의 교사는 강원도교육청으로부터 부당징계를 당한다. 우리들은 그들을 김.남.윤 이라 부른다. 김나혜, 남정아, 윤용숙 선생님은 원거리 전보를 거부하며 3년의 부당징계 철회투쟁을 전개했다. 올 3월 김남윤의 김과 윤은 복직을 하여 그리운 학생들을 만나 수업을 한다. 남은 아직 투쟁 중이다.
2024년 6월 12일 수요일 춘천지방법원 앞에 김남윤은 피켓을 들고 서 있다. 피켓을 든 손이 떨리고 또 다시 악몽이 떠오른다. 긴 한숨을 토해내는 그들의 모습이 아득하기만 하다.
▶김상패
구미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 <당신은 거미를 본적이 있나요,2020년>와 사드가 불법 배치 된 성주 소성리의 주민들의 일상을 7년간 기록한 <양지뜸, 2023년>을 연출 제작하였다. 현재 강릉에 거주하며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영상작업 중 이다.
▶나단아
그림을 통해 세상을 향해 말을 건낸다. <양지뜸> 조연출로 참여 했으며, 단편 <왼손>을 연출하였다. 현재 강릉에 거주하며 여성의 선택에 대한 자전적인 이야기를 영상 작업 중 이다.
3. 밀양 : 송전탑
▶시놉시스
밀양765kV송전탑건설반대대책위 활동가 남어진은 12년 전 고등학생 신분으로 밀양을 찾아와 송전탑건설을 막기위해 투쟁하는 할매들을 만났다. 노쇠한 몸으로 공권력에 맞서 투쟁하는 밀양할매들을 보면서 그렇게 밀양주민이 되었고 지금까지 할매들 곁을 지키며 송전탑건설반대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어진에게 몇 해 전부터 고민이 생겼다.
밀양할매들은 이미 몸이 망가져 일상을 살아내는 것 조차 힘이든 상황인데 노골적으로
외치는 현정권의 폭주하는 핵진흥정책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골치가 아프다. 전기는 여전히 누군가의 눈물을 타고 흐르고 있고, 십 년전 국가폭력으로 상처입은 밀양의 주민들은 그 누구에게도 사과 받지 못하고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정의로운 에너지 정책을 위해 여전히 국가에 합의하지 않고 투쟁하는 주민들이 있기에 어진은 오늘도 기자회견문을 작성하고 언론사에 취재요정을 한다. 어진은 다시 밀양으로 사람들을 불러모아 십여년 전 밀양에서 송전탑을 막기위해 투쟁했던 할매들의 이야기를 다시 해보려 한다.
▶문창현
영화활동가.
부산에 살며, 다큐멘터리 창작공동체 ‘오지필름’에서 활동한다.
사람에게서 삶을 배울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좋아서 카메라를 들고 있다.
나를 담아낼 수 있는 작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할머니가 되어도 다큐멘터리를 계속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꿈꾸고 있다.
4. 장애 : 교육투쟁
▶시놉시스
“나는 그냥 학교에 안 가는 건가보다 했어요”
학교에 데려가는 사람이 없어 오랜시간 집 지키는 사람으로 살았던 장애인이 있다. 대구에 있는 질라라비 장애인 야학을 통해 47살에 처음으로 학교를 갔던 박명애는 본인의 야학 경험을 떠올린다. 그리고 여전히 국가는 장애인의 교육 따위에 관심이 없다.
▶황나라
진보적 장애인 운동 단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영상활동가 일하고 있습니다. 낮은 사람들과 낮은 곳에서 재미난 활동들을 기록합니다.
5. 여성 또는 젠더
▶시놉시스
동의없이 찍는 것도, 유포하는 것도, 시청하는 것도 성폭력 범죄가 되었는데,
국가가 삭제지원 체계를 만들었고 디지털성범죄특화상담소도 열었는데,
온라인 그루밍 처벌법이 만들어졌는데,
‘n번방 방지법’이 통과되었는데,
조주빈이 징역 40년형을 받았는데,
스토킹 처벌법이 만들어졌는데,
왜 여전히 동의 없이 찍고, 유포하고, 소비할까?
웹하드에서 유통되는 ‘몰카 콘셉’의 성인물은 지금 불법이 아니니까 괜찮은걸까?
피해경험자의 피해회복은 어떻게 논의되고 있을까?
‘음란’의 기준과 ‘자발, 비자발’의 구분을 사용하는 법과 제도의 한계를 넘어 질문을 던진다
▶윤가현
여성 청년과 노동, 최저임금에 대해서 다룬 2016<가현이들>을 만들었고, 페미니즘 리부트 시기의 페미니스트 고민을 담은 2021<바운더리>를 만들었다.
6. 이주노동자 (AMC factory) :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위한 투쟁
▶ 시놉시스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들을 가장 옥죄는 노동 정책은 일하는 사업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없다는 점이다. 사업주의 허락이 없이는 사업장을 바꿀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2024년에 들어서며 사업장 이동의 자유 제한에 더해 어렵게 허가된 사업장 이동을 할 때도 타 지역으로의 이동을 제한하는 최악의 정책을 만들어 실시하고 있다. 한국 노동자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유, 내가 일할 회사를 정하고 바꿀 수 있는 자유, 내가 원하는 지역에서 일 할 자유. 이 당연한 자유 쟁취하기 위해 한국의 이주노동자들은 힘겹게 투쟁 중이다.
▶정소희 / 섹 알 마문
둘은 비영리 이주민문화예술단체인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AMC Factory)’에서 같이 상근 활동을 하고 있다. 정소희는 다큐<퍼스트 댄스>, 섹 알 마문은 다큐<기다림>과 단편 극영화<빠마> 등의 독립영화를 연출했다.
7. 기후 위기시대와 젠더
▶시놉시스
지리산 여성회의 대표이자 새활용 활동가인 온빛은 잘나가는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버리고 지리산 산내에 들어와 산지 6년이 지났다. 흔히 귀촌한 청년의 이미지는 속세를 떠나 은거하는 모습으로 소비되는데, 지역에서도 할 일은 많고 해결해야 할 문제 투성이다. 온빛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온빛은 어떤 희망을 품고 이리저리 뛰어다닐까?
▶감자
지리산을 근거지로, 에코페미니즘과 탈성장을 주요한 연구주제로 삼아 영상 작업을 하고 있다. 표해록(2019), 봄바람 프로젝트 시즌1에서 지리산 동물이야기(2022)를 연출했다.
8. 가덕도 신공항
▶시놉시스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외에도 다양한 생태가 공존하는 가덕도.
백년의 숲, 자생 동백군락지와 철새도래지, 상괭이…
그 자체로 보물섬인 가덕도가 신공항건설이라는 거대 토목사업과 난개발로 심각하게 훼손될 위기에 있다. 기후위기시대, 시대 정신을 역행하는 비민주적인 국책사업을 막기 위해 활동하는 이들이 있다.
▶권혜린
부산에서 오지필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9. 제주 제2공항
▶시놉시스
2024년 초여름. 한동안 소강 상태였던 제주 제2공항 반대 움직임에 사람들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다. 공항예정부지를 걸으며 지난 2년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느껴졌던 변화들을 이야기 해본다.
▶그레이스
제주에 살며 영상인류학의 방법론에 기반을 둔 시청각연구와 논픽션 영화 작업을 합니다. 카메라를 매개한 관계맺기와 몸으로 기록하는 다양한 방식, 기억의 활성화를 통한 돌봄과 협업의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10. 이태원참사
▶시놉시스
“특별법은 통과되었다. 시청 분향소는 이전된다.
2024년 한국,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참사’를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이제 이태원참사는 시민들의 머릿속에서 지워질 일만 남은 것일까?”
▶신호선
다큐멘터리 영화 , <참 괜찮은 동네>, <소설 끝 데모 시작>의 조감독. 이태원참사 1주기 다큐멘터리 <별은 알고 있다>의 촬영감독. 2022년, <느린 겨울(가제)>에서 이태원참사 국정조사위원이었던 장혜영 의원을 팔로잉 촬영하던 중 이태원참사 곁을 돌던 미디어 활동가들을 만나게 되었다. 이태원참사 미디어팀이 만들어지던 시점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
11. 윤석열 정부의 사상전쟁
▶시놉시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등장하면서 한국사회는 또 다시 사상전쟁이 시작되었다.
윤석열 정권에 저항하는 사람들은 “”공산전체주의를 신봉하는 빨갱이, 불순분자, 패륜적 공작의 주동자””가 되었다. 사상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들의 실체와 세계관을 추적한다.
▶김환태
김환태는 다큐이야기 소속 감독으로 <바람의 세월> 공동연출,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 시리즈, <핵마피아> 등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연출했고,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망각과 기억2>, <봄바람 프로젝트> 등의 옴니버스 작업을 통해 미디어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12. 평화 : 남북관계
▶시놉시스
태양은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건설학과’의 대학생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었지만 할아버지께서 대전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취업길이 막혀 탈북했지만 북에 있는 여자친구 향아에게 고백할 것이 생긴다.
▶이소현
다큐멘터리 <할머니의 먼 집>과 <장기자랑>을 만들었다. 현재는 학생들에게 다큐멘터리와 사운드디자인을 가르치며 문화인류학을 전공하고 있다.
▶최태양
사회주의 사회에서 30여 년간 <나>를 끊임없이 지우면서 살았다. 그런데 지금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전에 지웠던 <나>를 찾아가는 거대한 여정 속에 살아간다. 어딘가에 있을 온전한 나를 찾기 위해 오늘 하루도 열심히 피나게 살아간다
1. A학교 성폭력 사안 해결을 위한 지혜복 교사의 투쟁
▶시놉시스
서울의 어느 중학교에서 장기간에 걸쳐 다수의 여학생을 향한 성폭력이 발생했다. 성폭력은 하나의 ‘문화’가 되어버렸다. 학생들이 용기를 내 목소리를 냈다. 지혜복 교사는 그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고, 성폭력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섰다
그러나 A학교는 피해학생의 신원을 노출시키고, 지혜복 교사를 부당전보하기에 이른다. 혹한의 겨울부터 여름까지 한 학기가 지나가는 동안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피켓을 든 지혜복 교사. 아이들에게 정의를 돌려주고 싶다던 지혜복 교사는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까?
▶양동민 (스튜디오 알)
2021년부터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을 위한 투쟁의 미디어‘ 스튜디오 알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서울지역에서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하고 있다. 봄바람 프로젝트 시즌2에서 학내 성폭력 문제해결과 부당전보 철회를 위한 지혜복 교사의 투쟁을 기록했다.
2. 강릉 유천초등학교 부당징계 철회투쟁
▶시놉시스
일명 행복더하기 학교(강원도형 혁신학교)가 취소되고 세 명의 교사는 강원도교육청으로부터 부당징계를 당한다. 우리들은 그들을 김.남.윤 이라 부른다. 김나혜, 남정아, 윤용숙 선생님은 원거리 전보를 거부하며 3년의 부당징계 철회투쟁을 전개했다. 올 3월 김남윤의 김과 윤은 복직을 하여 그리운 학생들을 만나 수업을 한다. 남은 아직 투쟁 중이다.
2024년 6월 12일 수요일 춘천지방법원 앞에 김남윤은 피켓을 들고 서 있다. 피켓을 든 손이 떨리고 또 다시 악몽이 떠오른다. 긴 한숨을 토해내는 그들의 모습이 아득하기만 하다.
▶김상패
구미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 <당신은 거미를 본적이 있나요,2020년>와 사드가 불법 배치 된 성주 소성리의 주민들의 일상을 7년간 기록한 <양지뜸, 2023년>을 연출 제작하였다. 현재 강릉에 거주하며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영상작업 중 이다.
▶나단아
그림을 통해 세상을 향해 말을 건낸다. <양지뜸> 조연출로 참여 했으며, 단편 <왼손>을 연출하였다. 현재 강릉에 거주하며 여성의 선택에 대한 자전적인 이야기를 영상 작업 중 이다.
3. 밀양 : 송전탑
▶시놉시스
밀양765kV송전탑건설반대대책위 활동가 남어진은 12년 전 고등학생 신분으로 밀양을 찾아와 송전탑건설을 막기위해 투쟁하는 할매들을 만났다. 노쇠한 몸으로 공권력에 맞서 투쟁하는 밀양할매들을 보면서 그렇게 밀양주민이 되었고 지금까지 할매들 곁을 지키며 송전탑건설반대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어진에게 몇 해 전부터 고민이 생겼다.
밀양할매들은 이미 몸이 망가져 일상을 살아내는 것 조차 힘이든 상황인데 노골적으로
외치는 현정권의 폭주하는 핵진흥정책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골치가 아프다. 전기는 여전히 누군가의 눈물을 타고 흐르고 있고, 십 년전 국가폭력으로 상처입은 밀양의 주민들은 그 누구에게도 사과 받지 못하고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정의로운 에너지 정책을 위해 여전히 국가에 합의하지 않고 투쟁하는 주민들이 있기에 어진은 오늘도 기자회견문을 작성하고 언론사에 취재요정을 한다. 어진은 다시 밀양으로 사람들을 불러모아 십여년 전 밀양에서 송전탑을 막기위해 투쟁했던 할매들의 이야기를 다시 해보려 한다.
▶문창현
영화활동가.
부산에 살며, 다큐멘터리 창작공동체 ‘오지필름’에서 활동한다.
사람에게서 삶을 배울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좋아서 카메라를 들고 있다.
나를 담아낼 수 있는 작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할머니가 되어도 다큐멘터리를 계속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꿈꾸고 있다.
4. 장애 : 교육투쟁
▶시놉시스
“나는 그냥 학교에 안 가는 건가보다 했어요”
학교에 데려가는 사람이 없어 오랜시간 집 지키는 사람으로 살았던 장애인이 있다. 대구에 있는 질라라비 장애인 야학을 통해 47살에 처음으로 학교를 갔던 박명애는 본인의 야학 경험을 떠올린다. 그리고 여전히 국가는 장애인의 교육 따위에 관심이 없다.
▶황나라
진보적 장애인 운동 단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영상활동가 일하고 있습니다. 낮은 사람들과 낮은 곳에서 재미난 활동들을 기록합니다.
5. 여성 또는 젠더
▶시놉시스
동의없이 찍는 것도, 유포하는 것도, 시청하는 것도 성폭력 범죄가 되었는데,
국가가 삭제지원 체계를 만들었고 디지털성범죄특화상담소도 열었는데,
온라인 그루밍 처벌법이 만들어졌는데,
‘n번방 방지법’이 통과되었는데,
조주빈이 징역 40년형을 받았는데,
스토킹 처벌법이 만들어졌는데,
왜 여전히 동의 없이 찍고, 유포하고, 소비할까?
웹하드에서 유통되는 ‘몰카 콘셉’의 성인물은 지금 불법이 아니니까 괜찮은걸까?
피해경험자의 피해회복은 어떻게 논의되고 있을까?
‘음란’의 기준과 ‘자발, 비자발’의 구분을 사용하는 법과 제도의 한계를 넘어 질문을 던진다
▶윤가현
여성 청년과 노동, 최저임금에 대해서 다룬 2016<가현이들>을 만들었고, 페미니즘 리부트 시기의 페미니스트 고민을 담은 2021<바운더리>를 만들었다.
6. 이주노동자 (AMC factory) :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위한 투쟁
▶ 시놉시스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들을 가장 옥죄는 노동 정책은 일하는 사업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없다는 점이다. 사업주의 허락이 없이는 사업장을 바꿀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2024년에 들어서며 사업장 이동의 자유 제한에 더해 어렵게 허가된 사업장 이동을 할 때도 타 지역으로의 이동을 제한하는 최악의 정책을 만들어 실시하고 있다. 한국 노동자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유, 내가 일할 회사를 정하고 바꿀 수 있는 자유, 내가 원하는 지역에서 일 할 자유. 이 당연한 자유 쟁취하기 위해 한국의 이주노동자들은 힘겹게 투쟁 중이다.
▶정소희 / 섹 알 마문
둘은 비영리 이주민문화예술단체인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AMC Factory)’에서 같이 상근 활동을 하고 있다. 정소희는 다큐<퍼스트 댄스>, 섹 알 마문은 다큐<기다림>과 단편 극영화<빠마> 등의 독립영화를 연출했다.
7. 기후 위기시대와 젠더
▶시놉시스
지리산 여성회의 대표이자 새활용 활동가인 온빛은 잘나가는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버리고 지리산 산내에 들어와 산지 6년이 지났다. 흔히 귀촌한 청년의 이미지는 속세를 떠나 은거하는 모습으로 소비되는데, 지역에서도 할 일은 많고 해결해야 할 문제 투성이다. 온빛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온빛은 어떤 희망을 품고 이리저리 뛰어다닐까?
▶감자
지리산을 근거지로, 에코페미니즘과 탈성장을 주요한 연구주제로 삼아 영상 작업을 하고 있다. 표해록(2019), 봄바람 프로젝트 시즌1에서 지리산 동물이야기(2022)를 연출했다.
8. 가덕도 신공항
▶시놉시스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외에도 다양한 생태가 공존하는 가덕도.
백년의 숲, 자생 동백군락지와 철새도래지, 상괭이…
그 자체로 보물섬인 가덕도가 신공항건설이라는 거대 토목사업과 난개발로 심각하게 훼손될 위기에 있다. 기후위기시대, 시대 정신을 역행하는 비민주적인 국책사업을 막기 위해 활동하는 이들이 있다.
▶권혜린
부산에서 오지필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9. 제주 제2공항
▶시놉시스
2024년 초여름. 한동안 소강 상태였던 제주 제2공항 반대 움직임에 사람들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다. 공항예정부지를 걸으며 지난 2년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느껴졌던 변화들을 이야기 해본다.
▶그레이스
제주에 살며 영상인류학의 방법론에 기반을 둔 시청각연구와 논픽션 영화 작업을 합니다. 카메라를 매개한 관계맺기와 몸으로 기록하는 다양한 방식, 기억의 활성화를 통한 돌봄과 협업의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10. 이태원참사
▶시놉시스
“특별법은 통과되었다. 시청 분향소는 이전된다.
2024년 한국,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참사’를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이제 이태원참사는 시민들의 머릿속에서 지워질 일만 남은 것일까?”
▶신호선
다큐멘터리 영화 , <참 괜찮은 동네>, <소설 끝 데모 시작>의 조감독. 이태원참사 1주기 다큐멘터리 <별은 알고 있다>의 촬영감독. 2022년, <느린 겨울(가제)>에서 이태원참사 국정조사위원이었던 장혜영 의원을 팔로잉 촬영하던 중 이태원참사 곁을 돌던 미디어 활동가들을 만나게 되었다. 이태원참사 미디어팀이 만들어지던 시점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
11. 윤석열 정부의 사상전쟁
▶시놉시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등장하면서 한국사회는 또 다시 사상전쟁이 시작되었다.
윤석열 정권에 저항하는 사람들은 “”공산전체주의를 신봉하는 빨갱이, 불순분자, 패륜적 공작의 주동자””가 되었다. 사상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들의 실체와 세계관을 추적한다.
▶김환태
김환태는 다큐이야기 소속 감독으로 <바람의 세월> 공동연출,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 시리즈, <핵마피아> 등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연출했고,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망각과 기억2>, <봄바람 프로젝트> 등의 옴니버스 작업을 통해 미디어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12. 평화 : 남북관계
▶시놉시스
태양은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건설학과’의 대학생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었지만 할아버지께서 대전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취업길이 막혀 탈북했지만 북에 있는 여자친구 향아에게 고백할 것이 생긴다.
▶이소현
다큐멘터리 <할머니의 먼 집>과 <장기자랑>을 만들었다. 현재는 학생들에게 다큐멘터리와 사운드디자인을 가르치며 문화인류학을 전공하고 있다.
▶최태양
사회주의 사회에서 30여 년간 <나>를 끊임없이 지우면서 살았다. 그런데 지금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전에 지웠던 <나>를 찾아가는 거대한 여정 속에 살아간다. 어딘가에 있을 온전한 나를 찾기 위해 오늘 하루도 열심히 피나게 살아간다
리뷰
영화를 함께 보는 사람과 나누고 싶은 말을 남겨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