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혹은 부시의 마약 정책 AmBUSHed

작품 줄거리

한 늙은 흑인 마약 중독자의 방안을 카메라가 서서히 스케치해가면서, 마약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소리높여 외치는 부쉬의 연설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거리에서는 샌드위치를 들고가던 흑인 소년의 동심이 경찰의 무자비한 수색으로 유린당한다. 흑인 소년에 대한 수색은 주류 미디어 속에서 단지 ‘통계’의 하나로 기록될 뿐이며, 바로 그 순간 늙은 마약 중독자는 절망 속에서 마약의 악순환에 빠져든다. 제목의 대문자 부분인 BUSH는 대통령 부시를 가리키고, 전체 제목은 매복을 의미한다. 짧은 시간 동안에 두 개의 상황을 엮어낸 평행 편집을 사용해서 인종차별과 마약의 함수 관계를 응축해낸, 거칠지만 명확한 메시지를 지닌 이 소품에는 미국 사회의 암울한 이면이 깔려있다. 몸수색을 당하는 흑인 소년, 그를 응시하는 어머니와 아이, 그리고 경찰에 체포당하는 중독자의 모습은 일상적인 폭력에 의해 지배당하며 미국 사회를 살아가는 흑인의 끔찍한 인생 유전을 연상케한다.

5제1회 인권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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