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대부분은 부유한 국가의 가축 사료로 쓰이는 유전자 변형(GMO) 콩을 수확하기 위해 파라과이에서 수천 에이커의 숲이 농장으로 개간된다. 그리고 유전자 변형 콩만 견딜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독한 농약이 뿌려진다. 지역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농약 살포를 보다 못한 농부들은 농장을 점거하여 농약의 살포를 막는다.
감독
베티나 보르크펠트
베티나 보르크펠트 1964년 프랑크 프루트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독일과 해외에서 기자와 영화촬영기사로 활약했다. 2004년 베티나는 <Shooting Under Fire>을 감독하였고, 이 영화로 2006년 독일 인권영화상을 수상했다.
다비트 베르네트
다비트 베르네트 2000년부터 다비트 베르네트는 작가와 감독으로서 자신만의 영화 프로젝트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Jew By Choice>(2007)가 있다. 2006년부터 그는 Atomosfilm 의 프로듀서와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다.
인권해설
본래 생존에 필요한 식량을 생산하는 것이 농업이고, 농민들이 이 일을 한다. 하지만 지금은 식량 생산을 대부분 농민이 아닌 기업이 좌지우지하고 있다. 그 바람에 콩, 밀, 옥수수 같은 작물이 꼭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축 사료, 바이오디젤로 쓰이기 위해 더 많이 생산되는 지경이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의 저자 장 지글러는 “부유한 사람들이 먹을 고기를 살찌우기 위해 빈곤층의 식량이 가축 사료로 들어간다(Rich people’s animals eat the poor man’s bread)”고 말할 정도다. 더 많은 생산을 위해 다국적 기업들은 남미의 넓은 숲을 다 없애고, 생산성이 높은 유전자조작 콩을 심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 20년 동안 파라과이 동부의 80퍼센트를 차지하던 숲은 8퍼센트로 줄어들었다. 콩의 경우만 보더라도 세계 콩 재배지 70퍼센트 이상이 유전자조작 콩을 재배하고 있다. 비행기에서 남미를 내려다보면 콩 재배지가 끝도 없이 펼쳐진다는 말이 통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결국 몬산토 같은 기업들 덩치가 수십 배 커지는 동안, 20만 명이 넘는 소농들은 농업과 농촌을 버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몬산토가 만든 제초제(라운드업)에 내성을 지닌 종자(라운드업레디)를 심으면 경작지에서 잡초를 제거하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비행기나 트랙터로 서너 번 제초제를 뿌리면 그만이다. 내성이 있는 종자는 죽지 않는다. 하지만 유전자조작 종자가 아닌 전통 종자들은 다 죽는다. 경계를 넘어서는 농약 살포 때문에 현지의 소농들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파라과이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브라질에서는 더 심각해 소농들이 거의 사라진 상태다. 그저 땅과 전통적인 농업 방식을 지키려던 사람들이 범죄자가 되는 이 현실이 불편하다면, 참여해 볼 만한 날이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5월 25일, 몬산토 반대의 날 행진을 조직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http://occupy-monsanto.com/ 고이지선 (녹색당 활동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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