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권영화제 소모임, 서울인권영화클럽

소식

 

나랑 같이 영화도 보고, 편안하게 이야기도 나눌 사람 구함 🖐🖐

서울인권영화클럽은 한 달에 한 번씩 영화를 함께 관람하고 함께 영화 얘기를 나누는 소모임입니다.
보고싶은 영화에 제한은 없습니다. 삶의 현장을 담은 다큐, 난해한 예술 영화, 나만의 길티플레저 영화, 같이 욕할 사람이 필요한 영화, 영업하고 싶은 영화 등등등.
다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영화라면 무엇이든지 OK!

서울인권영화클럽에 참여하셔야 하는 분
✔️영화 동호회는 가고 싶지만 불편한 일을 겪지 않을까 걱정하셨던 분
✔️인권감수성이 높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영화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 분
✔️영화로 다양한 이야기를 펼치고 싶으신 분

서울인권영화클럽에서 할 수 있는 것
✔️ 안전한 영화-친구 사귀기
✔️ 영화 감상 자랑하고 영업하기
✔️ 불편하지 않은 자리에서 즐겁게 모임 가지기
✔️ 아무도 같이 안 볼 것 같은 영화 벙개하기

서울인권영화클럽 운영 방식
✔️ 가입 신청시 오픈카톡방으로 초대합니다.
✔️ 서울인권영화제는 평등을 지향하는 공동체입니다. 평등약속문을 지키며 서로를 존중합니다.
✔️ 매 달 첫째주 주말에 정기모임을 갖습니다.
✔️ 정기모임에서는 다같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영화는 각자 추천한 영화 중에서 모임 구성원들이 함께 골라서 정합니다.
✔️ 회비는 정기모임당 1만원이며 음료와 다과를 제공합니다. (후원활동가는 회비 면제!🙏)

첫 정기모임 안내
👉 날짜: 2025년 9월 7일 일요일. 오후 1시~오후 5시
👉 장소: 서울인권영화제 사무실 (서울시 서대문구 독립문로8안길 5-5)
👉 첫 정기 모임 참석 시, 특별 기념품 증정!
👉 첫 정기 모임 주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보고 퀴어, 이주민, 쿵푸 이야기 나누기

영화제 활동가, 후원자가 아니어도 OK!
신청서만 써주시면 언제든지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가입 신청: bit.ly/shrfclub

122소식

[소식] 8월 14일은 쿠팡 없는 날!

소식

사진1. 기자회견 제목이 적힌 현수막 뒤에 참여자들이 피켓을 들고 섰다. 발언자가 ‘노동자는 하루 파업, 우리는 오늘 쿠팡 불매’라고 적힌 작은 현수막을 들고 있다.

쿠팡 노동자 파업지지 노동안전보건·인권운동 기자회견

“노동자의 존엄과 건강한 삶을 연료 삼는 로켓배송 필요 없다!”

 

오늘(13일) 오전 11시 쿠팡 본사 앞에서 쿠팡 노동자 파업지지 노동안전보건·인권운동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인권영화제도 공동주최 단위로 연대하여 함께하였습니다. 세찬 비가 내려 안전문자가 쇄도한 아침이 무색하게 기자회견 시작과 동시에 비가 그치고,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올해 매출 50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쿠팡은 노동자들의 피땀눈물로 이윤을 창출해왔습니다. 참혹한 무더위에도 찜통같은 물류센터에서 이어지는 고강도 노동은 ‘로켓배송’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고, 무한생산˙무한폐기를 반복하며 이어지는 환경 파괴는 ‘그린위크’나 ‘프레시백’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됩니다. 8월 14일 택배 없는 날에도 쿠팡은 결국 참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최소한의 산업안전보건규칙조차 요리조리 피해가며 혁신을 내세우는 쿠팡의 위선에 브레이크를 거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 8월 1일 200명의 조합원들과 함께한 하루 파업에 이어 8월 15일에 2차 파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투쟁을 지지하며 8월 14일 단 하루 만이라도 쿠팡을 이용하지 않고 파업에 힘을 실어줄 것을 외쳤습니다.

지난 25회 서울인권영화제 상영작 ⟨긱 이즈 업⟩에서 레일라는 이렇게 말합니다. 고객들은 주문 버튼만 누르면 우리가 나타나는 줄 알지만, 우리는 ‘나타나는’ 게 아니라고. 물건을 실으러 가고 싣고 트램과 버스를 지나 횡단보도와 언덕을 지나서 오는 것이라고. 버튼과 버튼 사이에는 이렇게 막역한 거리가 있습니다. 그 거리를 메우는 이들은 바로 이 노동자들입니다. 노동자의 존엄과 건강한 삶을 연료 삼아 성장을 외치는 쿠팡에게 우리 내일(14일) 하루라도 제동을 걸어보면 어떨까요?

로켓은 생명과 안전을 앞서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사진2. 서울인권영화제 고운, 안나, 마주 활동가가 쿠팡 본사 앞 쿠팡 노동자들의 농성장 앞에서 ‘오늘은 쿠팡 로켓배송 없는 날!’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투쟁!”을 외치고 있다.
사진2. 서울인권영화제 고운, 안나, 마주 활동가가 쿠팡 본사 앞 쿠팡 노동자들의 농성장 앞에서 ‘오늘은 쿠팡 로켓배송 없는 날!’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투쟁!”을 외치고 있다.
사진3. 서울인권영화제 소하 활동가가 영화제 사무실에서 같은 현수막을 들고 있다.
사진3. 서울인권영화제 소하 활동가가 영화제 사무실에서 같은 현수막을 들고 있다.
144소식

2025년 7월 재정보고

소식

수입

  • 2,327,500원의 정기후원금과 50,000원의 일시후원금을 받았습니다.
  • 총 수입은 2,827,500원입니다.

지출

운영비

  • 운영비로 총 2,694,965원을 지출했습니다.

사업비

  • 연대활동비는 2024년, 2025년 HRFN 멤버비와 기타 단체 연대 후원금으로 861,142원을 지출했습니다.

예수금

  • 고운이 7월부터 반반상근으로 돌아왔습니다. 고운 활동비는 나중에 일괄지급하기로 협의하여 예수금으로 500,000원 넣어놓았습니다.

이번 달은 연대활동비의 지출이 큰편입니다.
7월 증감액은 -728,607원으로 소폭 적자입니다.

영화제까지 많은 예산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리겠습니다!

155소식

늦여름 미니퀴어영화제

소식

늦여름 미니퀴어영화제 우리가 여기 있다 | 귀귀퀴퀴 | 50cm | My First Funeral | 명 우리는 같지만 달라 | 축하해! 덱스 일시: 8월30일 오후 1시~5시 장소: 전태일 기념관 2층 공연장

🏳️‍🌈 일시: 2025년 8월 30일 토요일 13시
🏳️‍🌈 장소: 전태일기념관 2층 공연장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105)

프라이드의 달은 6월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한 달은 매우 짧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뜨거운 여름 막바지에 찾아 온 늦여름 미니 퀴어 영화제!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보고 싶은 퀴어영화 앙케이트를 통해 투표를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선정된 영화 하나만 상영하기에는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그.래.서. 서울인권영화제에서 퀴어영화 단편작을 모두 상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전신청은 영화제 안내 및 인원조사를 위한 것입니다. 사전 신청하지 않으셔도 영화제에 참여 가능합니다!

늦여름 미니퀴어영화제 시간표 우리가 여기있다 (30분) 귀귀퀴퀴 (22분) 13:00 ~ 14:00 My First Funeral (38분) *관객과의 대화(40분) 14:10 ~ 15:30 50cm (22분) 명 우리는 같지만 달라 (23분) 축하해! 덱스 (20분) 16:00 ~ 17:00 *무료상영의 원칙을 지킵니다 (후원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원하는 시간에 입장 가능합니다 서울인권영화제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완성됩니다 후원 계좌 국민 746301-00-001515 서울인권영화제 누구나 인권영화를 볼 수 있도록, 서울인권영화제에는 입장료가 없습니다. 무료상영을 하면서도 기업이나 정부의 후원을 하나도 받지 않는 이유는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인권단체가 되기 위함입니다. 서울인권영화제는 영화제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후원만으로 만들어집니다.🏳️‍🌈 사전 신청하러 가기: bit.ly/miniqff

106소식

[활동가 편지] 그럼에도 이 안에 힘이 머물기를

소식

사진. 쉴레이마니예 모스크의 전경을 바라보는 나기의 뒷모습. 모스크 뒤로 보르푸르스 해협이 보인다.
사진. 쉴레이마니예 모스크의 전경을 바라보는 나기의 뒷모습. 모스크 뒤로 보르푸르스 해협이 보인다.

안녕하세요. 서울인권영화제의 자원활동가 나기입니다. 오랜만에 활동가 편지를 쓰네요. 며칠 전 채소를 구워 간장에 재워 먹는 일본 요리를 해 먹었습니다. 최근에는 일부러 좋은 기억들, 좋은 순간들, 계속 바라보고 싶은 곳들을 더 열심히 수집했고요. 그러면서 몇달 전부터 계획한 튀르키예 여행 준비에 힘을 쓰기도 했어요. 이 글이 발행됐을 즈음 저는 한국에 없겠군요. 잘 머물고, 잘 돌아다니다가 무사히 돌아오겠습니다. 

한국은 이번 주부터 열대야가 이어진다지요. 이제는 어느 계절도 마음을 놓을 수 없어 걱정이 떠나지 않습니다. 고공에 선 사람들, 폭우에 다친 사람들, 수해의 또다른 피해자인 비인간 동물과 식물들… 안팎으로 혼란스럽고 슬픈 날이 많아 무기력하기도 합니다. 외면할 수 없고, 당장 해결되지 않는 문제 앞에서 제 초라함이 너무 무능해요. 세상은 끊임없이 부당함으로 휘몰아치고 누군가의 삶은 정권과 상관없이 고단하고… 사회는 느리게 변하고 그 안의 우리는 이렇게나 생생한데… 어떻게 서로를 돌보고 연대해야 하는 걸까요? 소진되지 않고 닳지 않으며 나와 관계를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지… 

오랜만에 쓰는 편지가 이렇게 우울해서 큰일이네요. 멋드러진 말로 마무리를 하고 싶지만 워낙 실시간으로 하고 있는 고민이라 어쩔 수 없군요. 봐주세요. 다들 살다보면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하면서 길을 잃잖아요. 제가 바로 지금 그렇습니다! 그런데 인권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고심하고 낙담하면서도 계속 머물다보니 뭔가 어떻게든 되었다! 가 많았던 거 같아서 저도 일단 머물러 보겠습니다. 그럼 다들 무더위도 잘 보내시고 8월에 뵙겠습니다! 그럼 이만 총총.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나기

22소식

[함께 나눠요] <50cm> 트랙 밖으로 달리기

소식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 지난 6월 저희와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마주쳤던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또 저희 퀴퍼 부스에서 ‘다시 보고 싶은 퀴어 영화 앙케이트’에 참여하신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레터에선 앙케이트에서 많은 스티커를 받은 영화, <50cm>에 대해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영화 스틸컷. 주인공인 은정과 가영이 서있다. 가영이 은정의 어깨 위에 손을 대고있다. 은정은 가영의 손을 잡고 있다.
영화 스틸컷. 주인공인 은정과 가영이 서있다. 가영이 은정의 어깨 위에 손을 대고있다. 은정은 가영의 손을 잡고 있다.

<50cm>는 서인영 활동가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영화인데요. 당시 이 영화를 가장 사랑해 주었던 활동가, 안나의 프로그램 노트로 <50cm>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50cm>의 가영과 은정은 동성연인이며, 장애/비장애인 연인이다. 가영은 마라톤을 좋아하고, 더운 날씨에 땀을 빼며 연습하고, 가고 싶은 곳을 향해 나아가다가 때로는 실수도, 다툼도 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여성이며, 은정과 한껏 싸우고 샤워를 하다가도 먼저 손을 뻗어 키스하고, 섹스하는 레즈비언이다. 하지만 남들의 시선 아래 가영과 은정은 동등한 동료선수가 되거나 연인이 될 수 없다.”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는 가영과 은정은 50cm의 빨간색 줄로 서로를 연결해 달립니다. 50cm. 가깝지만 서로의 공간이 있을만한 거리이고, 떨어져 있어도 손 뻗으면 닿을 수 있을 정도의 거리입니다. 둘은 그 50cm만큼의 줄로 연결되어 있기에 같이 달리고 같이 넘어집니다.

영화 내내 가영과 은정 사이에는 불편한 긴장이 감돕니다. 은정은 비장애인이고 가영은 시각장애를 지니고 있다는 이유로, 더욱이 둘 다 여성이기에, 둘의 관계는 쉽게 은정이 가영을 도와주는 관계로, 은정은 그저 ‘좋은 일하는 사람’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둘은 연인으로도, 심지어 동등한 친구로도 인식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연인으로 인식되기. 이는 생각보다 많은 ‘정상성’을 필요로 합니다. 이성 관계일 때는 손만 잡아도, 번화가에서 같이 걷기만 해도 연인으로 패싱되지만 동성일 때는 아, 꽤 쉽지 않아집니다. 게다가 사회적으로 연애는 제일의 정상성 겨루기 장처럼 느껴집니다. 외모는, 직업은, 취향은, 건강은, 사는 곳은… 정상성에서 탈락되는 경우 연애에 대한 자격이 없는 이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특히 장애는 연애라는 단어와 쉬이 이어지지 않거나, 연결되더라도 ‘특별한’ 사랑으로 취급되곤 합니다.

뭐라 하든, 둘은 사랑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달리는 곳은 이 세상 안일 수밖에 없기에 그 달리기엔 무게가 더해집니다. 가영과 은정은 50cm의 줄로 서로를 묶고 달리며 토로합니다. 어떤 상황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 지치게 하는지. 달릴 때는 왜인지 더 솔직해 지는 것 같습니다. 신나게 달릴 땐 꺄르르 웃게 만들기도 하고 답답할 땐 울음이 터져 나오게 만들기도 합니다. 땀이 뻘뻘 나면 껍데기를 한겹 벗겨낸 듯 합니다. 둘은 온몸이 젖을 만큼 달리고 함께 씻으러 집으로 돌아갑니다.

마라톤 대회날이 왔고 둘은 연습처럼 함께 달립니다. 하지만 이들의 걸음은 트랙 밖으로 벗어납니다. 그들이 뛰는 장면에 선우정아의 노래 ‘도망가자’가 깔립니다. 영화 엔딩 즈음 깔리는 이 노래를 들으며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들의 달리기는 ‘도망’일까? 도망은 어디로부터 벗어나기 위함이며, 대개 목적지는 없는데.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이상 도망의 뒤는 정처없이 떠도는 것인데. 이들이 정해진 트랙을 벗어나 뛰는 행위는 ‘도망’이라기 보다는 확장, 개척의 동작이 아닐까. 설령 이들이 이 트랙 위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 함께 도망간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손을 잡고 달리는 길은 또 다른 길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트랙 밖으로 달려나간 이들의 다음은 어떨까요. 이 뜀박질이 멈춘 뒤엔 숨이 찬 상태로, 말간 얼굴로 서로를 보며 웃지 않을까 합니다. 한번 정해진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뛰어가 본 사람은 그 전보다 더 마음껏,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들이 그러기를 바라고 싶습니다.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마주

14소식

[인권 나들이] 성별정정툴킷 설명회 참관 후기

소식

사진. 성별정정툴킷 설명회 진행 중인 모습. 왼쪽부터 쁨, 정민희, 추혜인, 이승현이 앉아있다.
사진. 성별정정툴킷 설명회 진행 중인 모습. 왼쪽부터 쁨, 정민희, 추혜인, 이승현이 앉아있다.

한국은 성별정정과 관련된 법이 없고 사무처리지침만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각 법원 별로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법적성별변경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체로 성별재지정수술을 하고 각종 서류를 제출해야 법적성별변경을 허가해줍니다. 하지만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보니 같은 요건이라도 법원에 따라 법적성별변경을 허가하기도 기각되기도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인터넷에 부정확한 정보가 떠돌기도 합니다. 이에 혼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성별정정툴킷’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성별정정툴킷 보러가기

성별정정툴킷 설명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진행됐습니다. 1부에서는 성별정정툴킷 웹사이트를 소개를 했습니다. 뒤이어 2부에서는 라운드 테이블 프로그램으로 이어졌습니다. 첫 대화 주제로 “성별정정을 하면서 당사자와 관계에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두번째 대화 주제로 “전문가의 입장에서 다른 전문가들과 관계에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트랜스젠더 당사자로서 그리고 인권활동가로서 더 쉬운 성별정정을 위해서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인권영화제도 트랜스젠더 인권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인권영화제 상임활동가 소하

26소식

[활동펼치기] 19회 전국인권활동가대회 참여 후기

소식

사진. 제 19회 전국 인권활동가 대회 포스터. "함께 풀자! 다시. 잇자"라는 문구가 중앙에 쓰여있다.
사진. 제 19회 전국 인권활동가 대회 포스터. “함께 풀자! 다시. 잇자”라는 문구가 중앙에 쓰여있다.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19회 전국인권활동가대회가 있었습니다. 원래는 연초에 열릴 예정이었다고 했는데요. 비상계엄 사태로 연기되면서 이제서야 치뤄졌다고 합니다. 저(소하)는 5월 말부터 기획단에 참여했습니다. 처음 활동가대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진. 소하가 문에 붙은 포스터에 뭔가 적고있다.
사진. 소하가 문에 붙은 포스터에 뭔가 적고있다.

첫 날인 7월18일은 단체소개, 소그룹 프로그램, 전체 프로그램 “우리가 만난 광장”, 뒷풀이로 구성하였습니다. 

단체소개는 단체 활동 사진을 보고 단체 이름을 맞추는 퀴즈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인권영화제는 26회 서울인권영화제 폐막식 장면을 사진으로 제출했었는데요. 너무 쉬웠으려나요? 답을 바로 맞추더라고요.

단체소개 후에 소그룹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소그룹 활동 프로그램 중 “멍 때리며 둘레길 산책하기”를 맡아 준비하고 진행하였습니다. 도봉산 자락에 위치한 수련원이라 둘레길을 걸어보며 쉼을 얻자는 취지였습니다. 나름 코스도 짜고 답사도 다녀오기도 했는데요. 뒤늦게야 중요한 사실을 깨닫고 말았습니다. 7월에 폭염이 시작된다는걸 망각했던 것이죠. 한여름에 1시간이나 걷는 계획을 짜는 실수를 했어요. 거기에다가 예상치 못한 장마가 7월 중순까지 이어져 날씨도 불안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산책 프로그램을 선택해주셨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구름이 낀 상태에서 비가오지 않아 문제없이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날 밤에 폭우의 여파로 도봉산 입구를 막아놓아서 둘레길로 갈 수 없었습니다. 실망한 저희 소그룹은 답사때 봐두었던 김근태 도서관에 가는 것으로 산책을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계획대로 전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쉼을 얻자는 취지만큼은 이뤄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 전체프로그램 “우리가 만난 광장”이 이어졌습니다. “우리가 만난 광장”은 윤석열 퇴진 시위 광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평가하고 소감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무대에 선 패널들이 발제를 하고 이어서 청중석에 앉아있는 활동가들이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전체프로그램 종료 후, 대망의 뒷풀이가 이어졌습니다. 뒷풀이 자리를 통해 평소 교류가 없었던 활동가들과 안면을 트고 다양한 활동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둘째 날인 7월19일에는 전체 프로그램 “우리가 만들 광장”으로만 구성하였습니다. “우리가 만들 광장”은 광장 이후에 우리에게 남겨진 인권의제를 논하는 자리였습니다. “우리가 만들 광장”은 무대에 선 패널들이 발제를 하고 이후 청중석에 앉아있는 활동가들이 질의응답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토론회였습니다.

1박2일에 일정이 빡빡하여 지치기는 하였으나 막상 끝나고 나니 짧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이 기회를 통해 전국의 인권활동가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각자 광장에서 있었던 소감을 나누면서 서로의 기억을 공유했고 앞으로의 과제를 논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연대해야 할지를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인권영화제 상임활동가 소하

18소식

[활동펼치기] 인권위는 고위공직자의 청소년 성소수자 혐오에 맞서라!

소식

사진.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앞, ‘인권위는 고위공직자의 청소년 성소수자 혐오에 맞서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든 피켓에는 ‘혐오표현 방지대책 수립하라’, ‘안창호는 사퇴하라’ 등의 문장이 적혀있다.
사진.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앞, ‘인권위는 고위공직자의 청소년 성소수자 혐오에 맞서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든 피켓에는 ‘혐오표현 방지대책 수립하라’, ‘안창호는 사퇴하라’ 등의 문장이 적혀있다.

지난 14일, 안창호 인권위원장의 혐오표현 진정사건 부당개입 규탄 및 사퇴 촉구 기자회견 “인권위는 고위공직자의 청소년 성소수자 혐오에 맞서라!”가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와 18개 단체들은 “안창호 위원장은 소위 안건에 대해 부당하게 개입하여 인권위의 독립성을 스스로 무너트렸”으며, 이는 “개인의 종교적 신념, 정치적 계산에 따라 인권위의 책무 이행을 방해한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현장 사진과 기자회견문 등은 다음 링크에서 더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https://asunaro.or.kr/notice/?bmode=view&idx=166763708&back_url&t=board&page&nclid=rqknh 

서울인권영화제 고운 활동가는 무지개행동 집행위원으로 발언하며 기자회견에 함께했습니다. 발언문을 아래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한국 성소수자 인권단체 연합 무지개행동 집행위원 고운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남기고 간 숱한 악재 중에 악재, 안창호 인권위원장 때문에 우리는 또 여기 모였습니다. 임명부터 지금까지 그는 인권위원장으로서 기상천외한 언행만을 일삼아 왔습니다. 인권의 보루로써 평등사회를 견인해야 할 인권위의 위상은 한국에서도 국제사회에서도 완전히 망가져 버렸습니다.

지난주 인권위 내부 게시판에 폭로된 안창호의 또 다른 만행은 이제 놀랍지도 않으나,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용납 되어서도 안 되는 일입니다. 지난해 10월 “동성애”가 한국에서 “인정되지 않는다”고 한 이주호 당시 교육부장관의 발언은 사실에도 어긋나며 평등의 원칙에도 위배되는 명백한 혐오 표현입니다. 대한민국은 동성애를 비롯한 개인의 성적지향을 국가가 ‘인정’하거나 말거나 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동성애와 관련하여 교육부장관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것은 교육 현장에서 성적지향이 무엇이든 안전하고 평등하게 교육하고 교육 받을 권리를 보호하고 실천하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도 안 되는 혐오 표현을 하게끔 혐오 답변을 유도한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의 질문 역시 모두의화장실을 음해하고 성소수자 혐오를 조장하는 아주 투명한 질문이었습니다.

국가 정책을 이끌어가야 할 국회의원과 장관이 이렇게 안건에 대한 일말의 이해 없이 혐오 발언을 일삼을 때 이에 제동을 걸고 이것이 왜 문제인지 제시해주어야 하는 기관이 바로 국가인권위원회입니다. 그리고 인권위는 그러한 일을 해왔습니다. 서울시 공무원,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자 등 정치인과 공무원을 다수 포함하여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성소수자 혐오표현에 대한 의견표명을 해왔습니다. 따라서 위 사안에 대해서도 인권위가 조사를 하고 소관 소위원회인 차별시정위원회에서 의견표명을 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럼에도 안창호는 다른 위원들의 심의·의결권까지 막으며 조사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하였습니다.

안창호는 지금 자기 일에 대한 이해가 손톱에 낀 때만큼도 없거나, 아니면 작정하고 훼방을 놓는 것입니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취임 전 인사청문회에서 그는 이미 성소수자, HIV감염인, 여성에 대해 아주 폭넓은 혐오표현을 종합세트로 하면서 본인이 취임 후 제1호 진정대상으로 올라오는 기이한 사태를 발발시켰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아니라 국가혐오위원회에 취임한 것으로 착각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해할 수 없는 행보였습니다. 내란을 겪으면서도 정신을 못 차린 안창호는 12.3 계엄과 관련하여 피의자 권리를 운운하며 내란수괴를 보호하고자 했습니다. 최근 6월에는 2017년부터 인권위 부스를 운영하며 참여한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돌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극우 개신교 세력과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해괴한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인권위 내 성소수자 지지하는 직원들의 ‘앨라이 모임’이 자발적으로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며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이번 안창호의 부당 개입 역시 인권위 내부 게시판을 통해 고발되었고, 우리에게 알려질 수 있었습니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인권의 가치를 위해, 인권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인권위 직원들에게 희망을 느낍니다.

지난 7일 안창호는 다른 4인 인권위원과 함께 내란특검에 고발되었습니다. 안창호는 즉시 자리를 내놓고 내란특검과 인권위의 조사를 받으십시오. 안창호의 즉각 사퇴만이 인권위를 정상화시키고 성소수자의 인권이 보장받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안창호는 이제 제발 그만 하십시오. 더 이상 한국 사회에 해악을 끼치지 말고, 본인 스스로도 우스워지지 않길 바랍니다.”

 

서울인권영화제 상임활동가 고운

24소식

2025년 6월 재정보고

소식

수입

  • 2,370,430원의 정기후원금과 6,201,300원의 일시후원금을 받았습니다.
  • 총 수입은 8,573,048원입니다.
    6월에는 “600만원의 빚을 100개의 불빛으로 밝혀주세요” 후원금과 서울퀴어퍼레이드 현장 후원금이 많아 일시후원금이 많이 늘었습니다.
    후원해주신 여러분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출

운영비

  • 운영비로 총 2,700,795원을 지출했습니다.

사업비

  • 연대활동비는 전국인권활동가대회 참가비로 60,000원을 지출했습니다.

은행장이 되어주세요

  • 작년에 후원사업이었던 “은행장이 되어주세요”의 상환금으로 6,000,000원을 지출했습니다. 이로써 26회 영화제로 쌓인 빚을 모두 청산하였습니다.
  • 총지출은 -8,912,045원입니다.

6월 증감액은 -338,997원으로 소폭 적자입니다.

600만원의 빚을 상환하기위해 “600만원의 빚을 100개의 불빛으로 밝혀주세요”를 진행했었습니다.
후원자님 덕분에 빚을 모두 상환할 수 있었습니다.
후원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크게 올립니다.

내년 영화제를 위해 다시 출발하는 마음으로 뛰는 서울인권영화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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