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투쟁의 파동

현장 스케치

올해 <투쟁의 파동>에서는 츠치야 도카치 감독님의 <여기서부터 : 간사이 레미콘 사건과 우리들>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투쟁의 파동> 은 투쟁이 어떻게 시작되고 진행되며, 어떤 파동을 일으키는지 볼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으로, 영화에서는 연대노조조합원인 마츠오 세이코님의 삶을 통해 노동조합과 노동자 개인이 어떻게 힘을 주고받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사진. 마로니에 공원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활동가와 이야기 손님들, 그리고 수어통역사

고야노 님의 말씀처럼, ‘한국과 일본의 노조 탄압은 진짜 복사한 것’ 똑같아 영화 속 노동 탄압 사태에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관객과의 대화’에서 세이코 님은 노조 탄압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와 함게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에도, 관계를 중요시하는 노동조합이 있었기에 계속 함께 싸울 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여성 노동자인 세이코 님이 남성중심적인 노동 문화에 문제 제기를 했을 때 전격적으로 반격을 해줬다고 말하신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요. 세이코님이  “그래서 결국은 사람들이 나를 지켜주고 함께했다는 것 때문에 지금 이 노동조합을 계속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는 걸 들으며 ‘서로를 지키는 관계망이 개인에게도, 사회에게도 정말 필수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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