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너와 나

현장 스케치

<너와 나> 섹션은 두 단편 영화로 구성되었습니다. <50cm>, <축하해, 덱스!> 였는데요.우정 또는 사랑이 혐오를 이겨내는 힘이되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6월 14일 저녁 마지막 시간대에 연속상영으로 진행 했는데요.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저녁시간대임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사진.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 관객과의 대화 진행 중이다. 스크린 아래에 진행자, 수어통역사, 이야기 손님이 앉아있다. 스크린에는 문자통역 화면이 띄워져있다.

관객과의 대화는 안나(자원활동가)님이 사회를 맡았고, 이야기 손님으로는 김소정(<50cm> 감독)님, 소주(HIV/AIDS인권행동 알)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김소정님은 주로 영화가 갖는 의미, 돌봄의 가치를 중심으로 말씀해주셨습니다. “돌봄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했었는데요. 연인 같은 친구, 친구 같은 연인. 말들은 많지만 저는 큰 차이에서 오는 게 돌봄관계라고 생각했거든요.”

소주님은 HIV/AIDS 감염인이 부당하게 받는 차별과 낙인에 대해서, 그리고 연대가 왜 중요한지를 중심으로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사회의 낙인이 너무 심각하다 보니까 사회에 있는 낙인을 내면화하는 것 또한 너무 심각한 거예요.”

“HIV 감염인이 되었다는 것이 관계의 단절의 원인이 되는 걸 한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거든요. 상대가 관계를 끊었던, 내가 먼저 두렵고 무서워서 끊었던, 감염 사실로 인해서 관계의 단절이 일어나는 게 한국에서도 되게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이에요.”

두 이야기 손님을 통해서 영화에 담긴 메시지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4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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