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시민을 묻다

현장 스케치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를 객석 가운데서 찍은 사진이다. 스크린으로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가 상영 중이다. 객석에는 관객들이 앉아있다.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를 객석 가운데서 찍은 사진이다. 스크린으로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가 상영 중이다. 객석에는 관객들이 앉아있다.

 

‘시민을 묻다’ 섹션에서는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사랑하니까 가족이지>, <My First Funeral> 총 세 편의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시민과 비시민을 가르는 차별과 배제에 저항하며 누가 시민을 정하는지 질문하는 영화들이었어요.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광장에서 함께 영화를 관람하신 분들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특히 ‘어떤 것을 지속적으로 함께 해야 연대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는 관객분의 질문에 이형숙 활동가께서 ‘전장연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정치인들에게 알리기’ 등 생각보다 많은 방법이 있다는 말씀을 나눠주셨습니다. <사랑하니까 가족이지> 관객과의 대화 역시 많은 관객 분들께서 적극적으로 함께 이야기를 나눠주셨어요. 모두의 결혼 활동가 호림께서 ‘아시아 지역에서도 동성혼이 법제화 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말씀과 더불어 한국에서도 동성혼이 법제화되는 과정에 연대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동성혼 법제화에 대한 희망과 투쟁의지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My First Funeral> 서로 깊이 공감하며 관객과의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죽음과 애도의 과정에서 자신의 모습 그대로일 수  없게 만드는 한국 사회에 대해서 어떻게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 무엇이 필요 할지 언니네트워크 활동가 나기님과 영화에서 직접 장례식을 하신 이은혜 감독님께서 말씀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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