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인권영화제 상임활동가 심지입니다.
그간 서울인권영화제의 sns를 팔로우하신 분들은 서인영에서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을 함께 하는 모습을 간간히 보셨을 텐데요! 그래서 정확히 뭘 같이 한 거야??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활동 펼치기] 코너로 찾아왔습니다. 2021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 쟁취 농성단 조직프로그램팀에서 서울인권영화제는 인천인권영화제와 함께 격주 수요일마다 <평등 수크린>을 기획, 진행했어요.
국회 앞 차별금지법 연내 쟁취 농성장 옆쪽에 스크린을 두고, 농성장을 찾아온 관객들과 함께 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을 보는 시간이었는데요.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의 투쟁을 담은 <시장으로 가는 길>,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하루 또 하루>, 브라질에서 일어난 스토킹 살해와 미디어 보도에 대해 다룬 <살인자, 그리고 살인자들>, 차별금지법 제정촉구 도보행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평등길 1110>을 차례로 상영했어요. 몇몇 영화들은 서울인권영화제의 새로운 상영 플랫폼 hrflix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하기도 했고요.
하루, 하루 뜻깊은 시간들이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평등길 1110>을 상영하고 김일란 감독님,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종걸님, 김용균재단의 김미숙님과 짧게 가졌던 토크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저의 미숙한 진행에도… 때로는 엄숙하고 때로는 웃음이 넘치는 대화의 시간이었어요. 제가 분명히… “차별금지법 제정 외에” 새해 소원이 있으시냐고 질문을 드렸건만… 김일란 감독님이 “차별금지법이 얼른 제정되어서 기념으로 영상을 만들고 싶다!”고 하시는 것을 보면서… 이 사람들은 왜 이다지도 차별금지법에 진심인가… 하고 폭소했다는 후문입니다.
차별금지법 연내 쟁취 농성단이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만들기 유세단으로 전환되면서 ‘평등 수크린’ 프로그램도 마무리가 되었지만, 서울인권영화제는 앞으로도 ‘영화제’이자 ‘인권단체’로서 다양한 ‘상영 활동’을 기획해나갈 예정이니, 관심 갖고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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