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펼치기] 우리는 열심히 프로그램ing

소식

안녕하세요 여러분~! 자원활동가 요다입니다. 오랜만이네요. 

누군가를 오랜만에 만날 때  ‘잘 지내셨어요?’ 혹은 ‘잘 지내고 있으시죠?’ 라고 묻게 되는데, 왠지 이런 가벼운 안부인사마저 쉬이 하기 어려운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일상에 소소한 설렘과 기분 좋은 순간들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저도 그런 작은 조각들이 주는 힘으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를 여러분과 몹시 공유하고 싶습니다. 바로 26회 서울인권영화제는 드디어…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다는 소식입니다!! 이미 SNS를 통해 소식을 접하신 분도 있겠지만 그래도 또 말하고 싶습니다. 26회 서울인권영화제는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립니다!! 디데이가 얼마 남지 않아 오늘도 서인영 식구들은 열정 넘치는 회의를 진행했어요. 

항상 가장 어려운 과정 중 하나인 프로그래밍을 오늘은 꼭 끝내보리란 마음으로 이런 저런 의견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슬로건이 정해지고 나니 광장에서 이번 상영작들을 통해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은지 더 풍부하게 논의할 수 있었어요. 길을 잃어버렸던 영화들도 섹션 속으로 쏙쏙 들어가고 어떤 순서로 여러분을 만나면 좋을지 섹션들의 흐름도 정해보았습니다. 

사진. 서울인권영화제 정기 회의 모습. 사무실에 모여앉은 활동가들과 온라인으로 참여한 모니터 속 활동가들이 생활을 나누고 있다.
사진. 서울인권영화제 정기 회의 모습. 사무실에 모여앉은 활동가들과 온라인으로 참여한 모니터 속 활동가들이 생활을 나누고 있다.

서울인권영화제는 활동가들이 직접 시놉시스와 프로그램노트를 쓰고, 인권해설을 써주실 분을 섭외하고, 이야기 손님을 초대해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합니다. 그래서 프로그래밍이 끝나고 각자 어떤 섹션에 관심이 있는지 이야기 나눠 보았어요. 이 과정에서 각자 자신의 최애 영화가 드러나기도 하고 서로의 최애작을 예측해보기도 했답니다. (심지어 예측은 맞았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서로 꽤나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는 뜻이겠지요?) 

어떤 때에는 다가오는 개막일에 마음이 급해지기도 하지만, 모여서 착착 할 일들을 해나가다보면 다 잘 될 것만 같고 시간이 많이 남은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그래도 저는 이 착각이 좋은 착각이라고 생각하렵니다. 혼자 생각하면 불안하고 걱정되지만 모여서 무언가 사부작사부작 하다보면 결국 개막일은 올 것이고, 우리는 인고의 시간 끝에 모든 일을 완료했겠지요. 영화제 기간 중 이런 저런 돌발상황들이 생길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 또한 힘을 합쳐 풀어 나가고 다양한 감정 속에 영화제를 마무리 하고 신나게 뒷풀이 하겠지요! 

이 시대도 그러리라 믿어봅시다. 걱정되고 답답하고 화가나도, 일단 모여서, 그럼에도 서로의 옆에서 함께 싸우다보면 조금씩 세상이 바뀔 거라고. 그리고 이미 그러는 중인 것 같지 않나요! 그럼 6월에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일단 모여봅시다 여러분. 항상 감사하고 애정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 자원활동가 요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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