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 편지] 서인영 첫 인턴! 양현서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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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인권영화제 사무실에서 고운, 현서, 소하가 26회 영화제 포스터를 들고 웃고 있다.
사진. 서울인권영화제 사무실에서 고운, 현서, 소하가 26회 영화제 포스터를 들고 웃고 있다.

안녕하세요. 서울인권영화제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된 양현서라고 합니다! 저희 학교에는 인턴십이라는 과목이 있습니다. 여름방학 동안 자신이 선택한 곳에 가서 약 2주 동안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오는 것인데요. 저는 이곳 서울인권영화제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작년 퀴어 퍼레이드에서 서울인권영화제를 처음 만나게 되었었는데요. 영화에 막 빠져있던 저는 모두의 영화관이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영화를 즐기는 것에 다양한 방법이 있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체험하기만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면 더 얻을 수 있는 게 많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서울인권영화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인턴이라는 일을 해보는 것에 설렘도 느끼고 긴장감도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 학교라는 곳은 나에게 정말 많은 것을 주고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서인영의 사람들을 보며 나도 졸업을 한 후에는 모든 것을 나의 능력으로 혼자 해내야 하는 것에 심란한 기분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더운 날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기분도 체험하게 된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고등학생이 아닌 ‘양현서’로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습니다. 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많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좋은 영화들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영화의 매력에 한번 더 빠져들게 하는 영화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멋진 영화들을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도 서인영에서 다시 활동 하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에게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준 서인영에서 만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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