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요다입니다~
따뜻한 봄날이 와서 몸도 가벼워지고 괜히 노래도 나오고 산뜻했는데
어제는갑자기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차더라고요. 봄날에 추워서 새우잠을 자고 벚꽃은 다 져버렸겠지? 그래도 조금은 남아있지 않을까? 하며 산책을 나갔는데 나무에 벚꽃이 한장도 없었어요. 그런데 흙 위에 널브러진 벚꽃 잎이 너무 예쁜 거 있죠. 아직 젖어있는 벤치에 잔뜩 묻어있는 벚꽃잎도요. 따뜻한 날에 갔던 벚꽃놀이에서보다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너무 추워서 호다닥 방으로 돌아왔는데 갑자기 얼마전에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라는 영화의 대사가 떠올랐어요.
“당신은 사랑스러워요. 사랑스러운 점은 언제나 있어요”
나무에 솜사탕처럼 피어있던 벚꽃송이도 비가와서 젖은 채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어있는 벚꽃송이도 사랑스럽다니. 사랑스러운 점은 언제나 있다는 걸 손톱만한 꽃잎을 보며 새삼스럽게 깨달은 봄날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순간에 사랑스러운 점은 언제나 있다는 걸 느끼시나요?
사는 게 팍팍하고 아름답지 않은 세상이 될수록 오히려 순간의 아름다움, 사소한 것의 사랑스러움을 느끼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야 절망하지 않고 계속 나아갈 힘이 생기고 동지가 기댈 옆을 마련해 놓을 여유도 생기니까요. 그러니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아주 열심히 작은 일에 폭소하고, 사랑을 느끼는 순간마다 마구 표현해야하겠죠. 그래서 저는 오늘 사랑스러운 울림 독자 여러분께 서울인권영화제와 함께해주어 너무너무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어가렵니다. 고마워요, 사랑해요 여러분!
–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요다
*서울인권영화제는 이제부터 여러분을 많이많이 만날 계획이에요~! SNS 통해 소식 꼭 받아 보시고 사랑스러운 상영회들 함께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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