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여러분답게 살 수 있는 한 해 되기를 바라며

소식

울림 구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3년 1월 1일 신정도 지나가고, 얼마 전 구정도 지나갔으니 이제 정말 찐으로 새해입니다. 이말인즉슨 이제 더는 새해 결심을 미룰 수 없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말이죠. 네? 진정한 새해는 역시 새학기가 시작하고 만물이 소생하는 3월부터라구요?

사진 설명: 가수 별이 노래 “12월 32일”을 부르고 있다. 자막에 “내게 1월 1일은 없다고 / 32일 이라고 / 33일 이라고”라고 써 있다.
벌써 12월 60일 입니다…

독자님은 새해 계획을 세우셨나요?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저는 계획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붙이기엔 민망하고, 새해 다짐 정도를 다이어리에 적었는데요, “2023년에는 책임감있으면서도 행복한 사람이 되자”라고 썼습니다. 적은 것들을 모두 지키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삶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을 도와줄 이정표를 세운 것 같아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서인영도 새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서인영의 핵심 가치를 다시금 명확히 하고 2023년 활동 계획도 세웠는데요. 서인영의 새해 다짐을 한 줄로 정리하면 “2023년에는 더 많은 사람에게 확장하자” 쯤이 될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활동 펼치기에서 만나보셔요!)

위에서 계획은 다 지키지 못하더라도 세운 것 자체로도 효용이 있다고 썼지만서도, 계획은 역시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아주 요긴하게도 얼마전에 새해 계획 잘 지키는 꿀팁을 들었는데요, 여러분께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계획을 잘 지키려면 무엇보다도 하고 싶은 일을 계획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여행 계획은 지키려고 아등바등 하지 않아도 하게 되는데 왜인지 새해 결심은 매해 똑같은 것들이 반복되죠.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해야만 한다고 느끼는 것들을 계획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야만 한다는 생각은 대개 우리의 내면에서 오는 소리가 아니라 외부에서 꾸짖는 말들이죠.

서인영의 올해 활동 목표를 보면 버겁고 도망치고 싶은 마음보다는 얼른 하고 싶어서 기대되는 마음이 더 큰 걸 보니 제대로 계획을 세운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계획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고, 서인영이 서인영다운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님들에게도 2023년은 나 자신답게 살 수 있는 한 해 되기를 바랍니다. 또 모두가 어렵지 않기 그럴 수 있는 세상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즐겁게 투쟁하는 한 해 되기를 바랍니다.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미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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