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방식> 섹션에서는 새훈 감독님의 <귀귀퀴퀴>와 조한나 감독님의 <퀸의 뜨개질>을 상영했습니다. <존재의 방식> 섹션은 ‘정상성’ 기준에 불화하는 존재들이 어떻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살아가는지 고민하는 섹션으로 두 영화를 함께 묶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남희제 작가님은 <귀귀퀴퀴>에 대해 “퀴어 안에서도 다른 퀴어에 대한 혐오나 차별이있기에 우리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한다”라고 운을 떼며 “중요한 것은 답을 찾는 게 아니라 질문을 찾는 것. 이 영화는 새로운 질문을 어떻게 도출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자고 요청하는 작품”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수엉 님께서는 <퀸의 뜨개질>이 “뜨개질을 하는 과정에서 계속 뭐가 젠더 차별이지? 내가 뭐 때문에 힘들지? 이런 질문이 점점 더 확장되는 느낌이 있어서 되게 좋은 영화”라고 말하며 ‘나’와 ‘춘자’가 같은 뜨개질을 함에도 나는 나이고 춘자는 춘자인 이유에 대해 질문하게 되는 지점을 짚어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유익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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