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인권영화제 : 인간을 위한 영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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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는 10월 4일 폐막 예정이었으나 당국의 탄압으로 하루 앞당겨 폐막했다. 이후 약 세 달 동안 12개 지역도시에서 개최했다. 70여 인권사회단체와 6백 여명의 개별 시민의 후원을 통해 모두 24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 제2회 인권영화제는 그 개최 자체가 한 편의 영화보다 더 생생하고 치열했다. 심의없이 영화를 상영하는 인권영화제에 대해 당국은 초강수의 탄압으로 영화제를 무산시키려고 애를 썼고 그 과정에서 영화제 총 감독 서준식 선생님이 구속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다음은 제2회 인권영화제의 수난과 투쟁의 일지이다.
9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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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 경찰과 홍대 당국 개막식장 봉쇄, 이에 야외에서 개막식 강행. 개막작 상영 중 학교측이 전원공급 차단, 이에 발전기를 가동해 영화제 계속.
이후 매일 전원이 차단된 상황에서 발전기를 돌리거나 쌀쌀한 날씨에도 야외 콘크리트 계단에서 영화상영. 학교 주변에선 경찰의 불심검문이 계속됨. |
10월 1일 | 경찰 새벽 1시 45분경 홍대 압수수색, 당시 총학생회 간부 2명 연행 |
10월 2일 | 경찰 발전기 압수, 국제앰네스티는 “정부의 조치는 인권영화제의 탄압이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반 정부적인 목소리를 억누르기 위한 시도”라는 내용의 성명 발표 |
10월 3일 | 영화제 조기 폐막. 경찰이 홍대 총학생회 간부들에게 영화제 조기종결을 조건으로 조사 불가를 고려 하겠다고 함. 이에 고민하는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해 인권영화제측은 조기 폐막 선언 |
10월 5일 | 인권영화제 상영대작 ‘쇼아’ 앵콜 상영(민예총 강당) |
10월 6~9일 | 명동성당 입구에서 당국의 영화제 탄압에 항의하는 야간 ‘거리상영’ |
10월 17~19일 | 명동 향린교회에서 당국의 탄압으로 영화제에 오지못한 시민들을 위해 ‘연장상영’ |
10월 23일 | 인천영화제 개막을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인권영화제에 대한 탄압 이어짐. 상영장 단전과 봉쇄, 관 계자 연행 및 경찰 출석 요구 등으로 상영중지와 조기 폐막이 강요됨. |
11월 4일 | 서준식 인권영화제 집행위원장 전격체포, 인권운동사랑방 압수수색 |
11월 5일 | 서준식 집행위원장 영장실질심사 없이 구속. 사전심의를 받지 않고 인권영화제를 개최해 <레드헌트 > 등을 상영한 것에 대해 음비법, 국보법, 기부금품모집법 및 보안관찰법 위반 등이 적용됨 |
11월 13일 | 서준식 무죄석방 공동대책위원회 발족/이적표현물로 시비된 <레드헌트> 전국동시다발 상영돌입/ 이적성 규정에 맞서 영화과 교수, 현대사학자, 법학자 등 전문가 의견 개진 운동 시작 |
11월 15일 | 인권영화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이 수여하는 <민족예술상> 수상 |
11월 28일 | 서준식 집행위원장 기소 |
12월 8일 | 서준식 집행위원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와 인권위원회가 수여하는 수상 |
12월 30일 | 서준식 집행위원장 첫 공판 |
9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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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 서준식 집행위원장 보석으로 석방 |
2월 17일 | 서준식 집행위원장, <씨네 21>영화대상 수상 |
2월 22일 | <레드헌트> 98 베를린 국제 영화제 영포럼 부문 상영 |
5월 | 서준식 집행위원장, 미국의 인권단체 Human Rights Watch에서 수여하는 수상 |
2회 서울인권영화제를 만드는 사람들
조직위원
리영희(한양대학교 명예교수) / 김상근(기독교 선교교육원 원장, 과거청산국민위원회 상임공동대표) / 김승훈(신부, 천주교 인권위원회 고문) / 지선(실천불교 승가회 공동대표) / 구중서(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 박용길(민가협 공동의장, 통일맞이 7천만계려모임 이사장) / 정지영(영화감독) / 김중배(참여연대 공동대표) / 정태춘(가수) / 안성기(영화배우) / 이성재(장애우 권익문제연구소 이사) / 김동완(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KCC 총무) / 김성수(대한 성공회 전 주교) / 이돈명(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고문) / 이창복(민주주위민족통일전국연합 상임의장) / 지은희(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 한상범(동국대학교 교수,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 허창수(국제사면위원회 한국지부장) / 권영길(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김진균(서울대학교 교수) / 남영진(한국기자협회 회장)
집행위원
서준식(인권운동사랑방 대표, 제2회 인권영화제 집행위원장) / 윤혜경(개마서원 대표) / 김동원(푸른 영상 대표) / 김혜준(한국영화연구소 기획실장) / 김태영(인디컴 대표) / 남희섭(독립영화협의회) / 김명준(노동자뉴스 제작단 대표, 월간 ‘키노’ DB실장) / 박은영(씨네21 기자) / 이충직(중앙대학교 영화학과 교수) / 조광희(변호사) / 정재형(동국대학교 연극영상학부 교수) / 강경선(한국방송대학교 교수, 인권운동사랑방 운영위원) / 임성욱(홍익대학교 총학생회장 권한대행)
사무국
박래군(사무국장) / 김정아(기획) / 최은아(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