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해설: 하비 밀크의 시대

인권해설

1995년 6월 26일 한국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5개 남녀 동성애자 인권 단체가 「한국 동성애자 인권 운동 협의회」발족한다. 6월 27일은 전세계 동성애자들의 기념일이다. 동성애 운동의 시작은 1969년 6월27일 스톤월 항쟁에서 시작된다. 이는 동성애자들이 자신들에 의한 최초의 저항이기 때문이다. 동성애자들은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희생양’으로 쓰여왔다. 1969년 6월 미국 뉴욕시장 선거에 나선 공화당원 존 린드레이는 재선되기가 어렵자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통적 가치를 수호하는 강력한 가부장이미지를 창출하는데 이를 통해 동성애자에 대한 대대적 단속이 벌어진다.

1960, 70년대도 마찬가지. 성혁명, 성개방이라는 급격한 사회 변동 속에서 백인중산층 남성을 중심으로 당시 경제적 위기를 해결하기 탈출구는 동성애였다. 그리고 1980년대 초반 에이즈라는 불치병이 사람들에게 위협적 존재로 등장하자, 미국 사회는 동성애에 대한 공포증으로 그 화살을 돌린다. 중세 시대 마녀 사냥이 현대에 재현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반게이적 폭력을 통해 인권 운동 세력은 동성애자 인권 문제에 눈을 뜨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국가적 권위를 빌린 여러 가지 폭력이 동성애자들에게 가해졌는데, 이것이 동성애자 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제 ?동성애를 소수 민족, 소수 집단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식 전환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

이제껏 우리 사회에 있어 동성애 문제는 남의 문제로 취급되어왔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동성애자들이 갖고 있는 성적 지향성, 성적 정체성을 이유로 강제 구금되거나 고용 기회를 위협받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는 없다. 이제 한국에서의 동성애 운동의 시작은 “너만의 방에서 나오라”(Coming Out)는 구호 속에서 문제제기를 던지고 있다.

<인권운동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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