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이후로 전쟁과 자연 재해로 죽은 사람의 숫자보다 집단 학살과 대량의 정치적 살인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수가 2배 많다는 것이 ‘집단 학살’ 연구자들의 보고이다. 사실, 집단 학살은 전세계 어디서나 어느 시대에나 있어 왔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알려지지 조차 않은 채 역사의 어둠 속에 묻혀 있는 것이다. 학살자들은 언제나 많은 증거를 묻어버렸고, 학살에 관한 정보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면서 교묘하게 역정보를 퍼뜨려 왔다. 그래서, 분명히 있었던 사건을 입에 올리지 않는 집단적인 부인 현상이 사회를 지배하게 된다.
이 영화의 부제처럼 이 모든 것을 내려다 본 하늘만이 침묵의 증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1948년 채택된 유엔 제노사이드(집단학살) 조약에 규정된 ‘집단 학살’의 정의를 간단히 살펴보자.
집단 학살은 어느 국민.민족.인종.종교집단의 전체 또는 일부를 전멸시킬 의도로 행해지는 행위를 말한다. 여기에는 이들 집단에 대한 계획적인 대량학살은 물론 신체적.정신적으로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행위, 그 집단의 생활조건에 고의적인 영향을 끼치는 행위, 그 집단내의 출생을 억제하기 위해 의도적인 조치를 강제하는 행위, 그 집단의 어린이들을 강제로 다른 집단에 편입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인권운동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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