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해설: 프리야

인권해설

인류는 1934년에 인공방사능 물질을 만들어낸 후 1945년에는 급기야 미국의 ‘맨하탄 프로젝트’를 통해 대량 인명살상을 목적으로 한 핵폭탄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그때까지 인류는 인공방사능 물질이 얼마나 인간과 생태계에 치명적인 것인지 알지 못했다. 2차대전이 끝나자 미국정부는 거대한 군수기업체를 해체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자 “핵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핵발전소 개발에 엄청난 예산과 인원을 투입했다. 핵에너지는 그 탄생부터 정치권력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유착관계가 형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초창기 과학자들은 통제만 잘한다면 핵분열물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확신에 차있었다. 그러나 1979년 미국의 드라마일섬 핵발전소와 1986년 구소련의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를 겪게 되면서 서구 선진국들은 핵발전소의 추가건설을 중단하게 되었다. 체르노빌 참사로 인한 희생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진행중이며 그 본격적인 피해증상은 2010년경에나 드러날 것으로 UN의 조사결과 밝혀졌다. 최근에는 일본 토카이무라에서 대규모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이 죽음의 에너지는 계속 생명을 연장하고 있따. 국제적으로는 아시아, 동유럽과 같은 제3세계에, 국내적으로는 소숭니종지역이나 농어촌지역과 같은 정치적 약자의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다. 한국에도 이미 14기가 가동 중에 있으며 정부는 계속 추가증설할 계획이다. 20세기 낡은 유산인 핵에너지가 21세기의 자원에너지 중에서 이미 경쟁력을 획득하고 있는 태양, 풍력 에너지와 같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개발에 큰 장애물로 버티고 서있는 꼴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섬짓함을 불러일으킨다. <최경송/청년생태주의자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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