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해설: 악마의 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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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의 학살은 20세기 인류 최대의 비극으로 불리우고 있다. 1994년 르완다에서는 채 3개월도 못되는 기간 동안에 50만명에서 1백만명 사이의 인명이 집단 학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비극의 원인은 투치족과 후투족 간의 종족 갈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집단 학살’의 연구자들은 르완다의 오랜 역사와 문화 속에서 투치와 후투간의 종족 갈등의 씨앗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오히려 이들은 아무 것도 아니었던 종족의 차이를 불거지게 한 주범으로서, 두 집단에 대한 불평등한 처우를 통치전략으로 삼은 식민주의를 비판한다.

투치인인 소수 지식인이 전체 인구의 85%에 해당하는 후투인을 지배하면서 후투인은 정치·교육·경제적 무대에서 완전히 배제당해야 했다. 독립후 후투인의 쿠데타와 투치당국의 보복, 갈등과 두려움의 확산, 또다른 살인과 보복이 꼬리를 물게 되었고, 상상을 초월하는 학살의 무대를 연출하게 된 것이다. 상대 종족의 여성에 대한 강간과 살인은 이러한 무대의 보조 장치였다.

<인권운동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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