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해설: 브라질 에비뉴

인권해설

브라질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영토와 남미국가들 중 최고의 자원 보유국으로 알려져 있는데, 1 ,2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 성장해온 경제 발전에 힘입어 개발 도상 국가들의 선두그룹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경제 위기가 브라질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극소화하기 위해 변화되어 왔던 경제 정책들 속에서도 국가 경제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의 개입과 국내 시장 확대와 보호주의 경향의 수출 촉진 정책은 비교적 일관되게 추진되어 왔다. 브라질 정부의 이러한 국내경제 발전을 위한 노력은 해외 차입의 증대로까지 이어졌고 세계 경기 침체의 지속은 브라질의 수출입 중 2/3를 외채변제에 사용해야 하는 남미 최고의 외채 부담국으로까지 만들었다.

50연대 이후 지금까지 이어온 급속한 성장과 장기적 불황과 침체의 기간동안 뒤따랐던 각기 다른 정치 세력의 부상과 숙청 그리고 국가 통제의 억압적 사회 구조 속에서 많은 ‘정치적 반대자들’과 ‘진보 세력’들이 처형되었고, 권력 부패와 빈곤층의 확대를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았으며 사회 범죄와 부패, 공권력에 의한 살인까지도 묵인되게 했다.

게다가 브라질 사회에 존재하는 ‘인종 차별주의’는 절대 빈곤층, 저소득층의 대다수가 16-17C 아프리카에서 강제 이주된 노예 노동자들과 그 혼혈 후손이라는 점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빈곤층 극대화’와 ‘소득 불균형 확대’의 저변에 깔린 흑인 이주자들에 대한 정책적 차별과 이들이 브라질 사회 범죄의 희생자로 남아있는 현실은 브라질이 안고 있는 또 다른 인종 분쟁의 씨앗으로 보여진다.

상파울로 거리에는 여전히 관광객들의 호주머니에 의지하는 어린아이들이 가득하고 국가 공금 횡령으로 기소된 콜로르 전 대통령의 퇴진 이후에도 위정자들과 공무원의 부정 부패와 인권 유린은 계속되고 있다.

<박의영/인권운동사랑방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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