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해설: 변화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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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프란체스코 수도회에서 카톨릭 모든 관구의 정의평화위원회 앞으로 보내온 한 장의 편지는 브라질의 경찰 폭력의 정도를 짐작케 한다. 그것은 폭력의 수준을 넘어서서 계획적 살인에까지 이른다. 편지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자.

“사랑하는 형제, 저는 지금 막 브라질에 도착했고, 여기 상황은 대단히 심각합니다. 파라(PARA)주 경찰이 19명의 토지 무소유 농민들을 살해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표적 학살이라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 비극적인 소식에 관하여 수상한 점은 지금까지 성인 남자의 시신만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어린이들과 여자들의 시신은 살해자들에 의해 감추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학살은 브라질에서 토지를 둘러싸고 발생한 일련의 충돌중에 가장 최근의 사건으로, 브라질에서는 부유층의 20%가 전체 토지의 88%를 소유하고 있고, 극빈층의 40%가 단지 1%를 소유하고 있다. ‘불평등과 경찰 폭력’의 관계는 불의한 권력이 힘으로 다수를 누를 수밖에 없는 데서 빚어내는 결과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인권운동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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