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해설: 기차길 옆 공부방

인권해설

기차길 옆 공부방이 있는 인천 만석동은 일제시대 때부터 형성된 빈민지역으로 대우중공업, 동일방직 따위의 큰 공장들과 부두 사이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만석동 주민들은 대개 한국전쟁의 피난민과 60, 70년대 충청, 전라지역에서 이농한 사람들이다. 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큰 길가에는 빌라들이 들어섰지만 아직 동네 안쪽에는 판자나 시멘트 블록촌이 형성되어 있다. ‘기치길 옆 공부방’을 주도하고 있는 ‘만석동공동체’는 87년 4월 맞벌이 부부와 결손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으로 시작했다. 빈민 지역민들의 정서와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자극하지 않고 존중하는 것을 행동강령으로 삼은 이 공부방은 지역공동체의 성공사례가 되어가고 있다. 초창기 초등학생이던 아이들은 이제 학교를 졸업하고 노동자가 되었고 더불어 공부방 활동가가 되어 이 지역공동체의 한 주체가 되었으며 자원봉사 대학생들도 가정을 꾸려 하나 둘 이 곳 주민이 되었다. 이들 공동체의 이념은 밥, 집, 평화를 나누는 것. <인권 영화제>

1인권해설

댓글

타인을 비방하거나 혐오가 담긴 글은 예고 없이 삭제합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