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 말
한국에서 동성 배우자와 살아가고 있는 성소수자들은 법의 배제 앞에 불안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동성 커플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차별이나 불이익을 받게 되지는 않을까. 나 또는 배우자가 갑자기 아프거나 다쳤을 때 서로의 보호자로서 치료와 돌봄의 과정에 참여할 수 있을까. 이성 부부라면 결혼제도를 통해 당연히 인정받을 수 있는 평범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개선하고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는 사회를 만드는 일은 동성커플이 경험하는 부당하고 무의미한 불안은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일상의 차별에 목소리를 낼 용기를 줍니다. 가구넷은 차별금지법 제정에 힘을 보태며, 성소수자의 가족구성권이 온전히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호림(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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