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카무라에 부는 바람> 프로그램 노트

프로그램 노트

오시카무라의 사람들은 직접 기른 야채를 따먹고, 나무를 베어 땔감을 만들고,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사람들을 환대하며 일상을 보낸다. 그곳에서는 사람과 나무와 그곳에 거주하는 모든 생명이 살아가는 존재로서 관계한다. 영화를 통해 마을 사람들의 일상을 함께하고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이 살아가는 장소를 지키려 하는 각자의 이유를 만나본다.

리니아 신칸센 공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어떤 이에게는 삶의 터전이 파괴되는 공사이고, 어떤 이에게는 생계를 이어가는 노동이며, 어떤 이에게는 도쿄와 나고야를 빠르게 오갈 수 있는 공사이기도 하다. 영화는 오시카무라 안팎을 넘나들며 여러 시선과 삶을 보여준다.

이 일은 비단 오시카무라의 일만이 아니다. 자본에 의해 삶의 공간이 파괴되는 일은 이미 일어나고 있고, 언제 일어나도 어색하지 않은 일이 되었다. 우리는 어디에서 어떤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왔나. 이 시대에 애정을 갖고 살아갈 공간이 계속 존재할 수 있을까?

서울인권영화제 프로그램 팀

영화별 상영 시간표

스틸컷2. 난로 주위에 둘러앉아 차를 마시는 오시카무라 주민들.
  • 2022년 09월 09일 13:00
1프로그램 노트

댓글

타인을 비방하거나 혐오가 담긴 글은 예고 없이 삭제합니다.

댓글

*